인쇄 기사스크랩 [제967호]2016-12-26 09:16

[2016 장거리 결산] <미·대양주>

항공증대·미디어 노출로 호재 이어진 미·대양주
 
정규편 및 전세기 운항으로 여행 기회 대폭 증가

단순 방송촬영 벗어나 연계 상품 출시로 적극 홍보
 
 
올해 미·대양주 여행시장은 다양한 호재가 이어졌다. 항공공급 증대 뿐 아니라 적극적인 미디어 지원으로 기존 목적지 외 신규 목적지 홍보에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특히 단순한 공급 및 홍보 다각화에서 벗어나 연계 상품 구성, 관련 프로그램 기획 등 사후 마케팅에 더욱 집중해 시장을 성공적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관광청들은 기존 교육프로그램이나 웹 페이지 등을 활용해
지역에 대한 소개와 상품개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며 실무진들의 상품판매를 도왔다.

내년 또한 올해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이미 발 빠른 관광청들은 내년 상반기 홍보를 위해 일부 활동의 윤곽을 잡은 상태다. 2017년 미·대양주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바다.

이예슬 기자 titnews@chol.com
 


 
올해 미·대양주 시장의 항공공급 증대는 시장 성장에 한 몫 했다.
사진은 겨울 성수기 진에어의 케언즈 전세기 운항을 기념해 진행된 ‘진에어 인천-케언즈 양해각서 체결식’ 현장. (왼쪽부터) 앤드류 호그(Andrew Hogg) 호주정부관광청 북아시아지역 담당 총괄국장, 조현민 진에어 마케팅본부장, 리앤 코딩턴(Leanne Coddington) 퀸즈랜드주관광청장.
 
 
 


▲항공공급 증대, 시장 활성화에 한 몫

시장 성장의 원인으로 항공공급만큼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없다. 우선적으로 접근이 원활해져야 여행시장도 확대될 수 있기 때문. 올해 미대양주 시장은 활발한 항공공급 증대를 계기로 한 층 성장할 수 있었다.

우선 사이판으로 향하는 항공공급이 증대했다. 기존 인천과 사이판을 잇는 항공편은 제주항공,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3개사였다. 지난 10월 24일 사이판 노선에 취항한 이스타항공을 필두로 12월 23일부터 티웨이항공이 데일리 운항하며 제주항공 또한 지난 15일부로 주4회(동계스케줄 기준) 부산-사이판 노선을 운항 중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일정 계획이 가능해지면서 개별자유여행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캐나다의 인천-토론토 직항 취항소식 또한 업계에 화제를 낳았다. 지난 6월 18일 인천-토론토 노선에 신규취항 한 에어캐나다는 캐나다 뿐 아니라 미국, 남미까지 폭넓은 네트워크를 제공해 더욱 상징성이 크다. 실제로 이번 취항으로 여행상품 또한 활발하게 출시됐다.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주, 뉴브런스윅 주, 뉴펀들랜드&래브라도 주를 일컫는 아틀란틱 캐나다 및 동부 주요 목적지들을 중심으로 한 일정을 비롯해 칸쿤과 캐나다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일정 등 기존 선보이지 못했던 이색 일정들이 연이어 소개됐다.

호주 또한 성수기 시즌 항공공급의 증대로 시장 성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 14일부로 진에어가 케언즈에 전세기를 2개월 간 한시적으로 운항해 약 1만 2천여 석을 공급하는 것. 케언즈는 개별자유여행객들에게 제격인 목적지다. 그러나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케언즈가 아직까지 여행객들에게 생소한 목적지인 만큼 판매를 위한 홍보가 지속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관광청은 지난 8월 MBC ‘무한도전-캘리포니아편’을 방송지원 해 목적지의
다양한 즐길거리를 소개했다. 더불어 관광청은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프로모션을 지원해 판매 강화를 꾀했다. <사진출처=캘리포니아관광청>
 




▲목적지 부각 위해 홍보채널도 다각화

관광청들의 홍보활동 또한 돋보였던 한 해다. 특히 방송노출을 통해 목적지 홍보를 꾀하고자 하는 곳이 많았다.

△호주정부관광청(한국지사장 스콧워커)은 연초부터 tvN의 ‘수요미식회-호주편’을 방송지원해 현지 먹거리와 맛집을 소개했으며 △뉴질랜드관광청(한국지사장 권희정)은 1월 JTBC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뉴질랜드편’을 통해 북섬의 주요 목적지를 노출시켰다.

△마리아나관광청 또한 타깃 다양화를 위해 KBS2의 ‘배틀트립’을 활용해 다채로운 액티비티 활동을 소개했다. △캘리포니아관광청은 MBC ‘무한도전-캘리포니아편’을 지원해 즐길거리 소개 뿐 아니라 국내 여행사들의 관련 상품 프로모션을 지원해 원활한 상품판매를 도왔다.

△캐나다관광청(한국대표 이영숙)도 JTBC ‘최고의사랑-알버타주’, MBC ‘무한도전-마니토바주편’, ‘걸어서 세계속으로-온타리오주, 퀘백주, 캐나다횡단편’, ‘tvN 도깨비-퀘백주’ 등을 방송지원하며 신규목적지 및 기존 여행지의 매력을 다시금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관광청은 방송지원에 이어 관련 상품도 다채롭게 출시 됐으며 개별자유여행객들을 위한 여행정보 제공 페이지도 추가로 오픈해 여행을 재촉 시키고 있다.

내년에도 각 관광청들은 목적지 노출을 위한 수단으로 ‘방송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미 일부 관광청들은 상반기 촬영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알버타관광청(소장 배오미)은 MBC ‘특집다큐-우주극장’, KBS ‘배틀트립’을 지원해 상반기 내 노출할 계획이다. △호주정부관광청도 이미 2PM의 방송촬영을 마치고 상반기 방영을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하와이관광청과 △라스베이거스관광청 또한 여행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여행자극을 위한 수단으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서비스를 활용한 곳도 눈에 띄었다. △라스베이거스관광청은 ‘베이거스 VR’애플리케이션을 론칭, 라스베이거스의 메인 스트립과 인근 주변 관광지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마리아나관광청 또한 마리아나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으로 VR을 선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상을 공개하며 생생하게 목적지를 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