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19호]2007-07-20 08:59

“신들의 땅, 인간의 발길을 허락하다”
각종 문화 유적 및 볼거리 풍부
여행 패턴 다양화 및 개별시장 승부 관건

그리스는 고대 서양 문명의 발상지 및 민주주의의 종주국이라는 탄탄한 뿌리와 역사를 갖고 있는 나라다. 그간 그리스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이어지는 고대철학의 원조국으로 이른바 신들의 땅이라는 대단한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켜왔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은 정치, 경제, 예술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유명 인사를 끊임없이 배출 해 냈으며 신비로운 여행 목적지의 우위를 늘상 차지하게 만들었다.

우리에게는 유럽 문명의 출발과 그리스 신화로 익숙한 그리스는 사실상 여행 목적지로 갖고 있는 메리트가 비교적 우리의 여행 문화와 꼭 들어 맞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와서는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근래까지 대규모 패키지여행에 익숙한 이들에게 단순히 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유적과 건축물의 향연은 흥미롭지 못하다. 그러나 여행객들은 매 순간 그리스를 꿈꾸고 원하며, 타 휴양지와는 다른 무언가 특별한 매력에 사로잡히고 싶어 한다. 그것은 그리스가 내포하고 있는 일종의 신념일지도 모를 일이다.

세계 1위의 해운 산업국으로 유명한 그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갖고 있는 나라로 바다는 그리스인들의 삶의 터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스의 해운 수입은 지난 2005년 1백45억 유로에 달하면서 경상수지 적자를 메꾸는 최대 수입원의 하나가 된다.

그리고 이와 함께 또 다른 수입의 축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관광산업. 그리스는 고대 유적지 뿐 아니라 신약 성서에 등장하는 성지들로 인해 연간 1천3백만 명의 관광객들의 방문을 받는다. 관광산업이 GDP의 17-18%이고 약 70만 명이 관광산업에 고용됨으로 전체 고용인구의 19%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인 규모를 이루고 있다.

한국여행시장에서는 그리스와 터키, 혹은 이집트를 연계한 문화탐방 형식의 상품들이 다수를 이루며 이와 함께 최고급 호텔을 사용하는 휴양형의 상품들이 여행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산토리니, 미코노스, 크레타, 로도스 등의 익숙한 섬과 함께 아테네, 델포이, 올림피아 등이 주요 관광지로 꼽히며 관광지마다 쉽게 근접할 수 없는 신비로움과 유적, 건축물 등을 곳곳에서 관람할 수 있다. 그리스 어느 곳에서 셔터를 누르든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동화 속에 나올법한 풍경은 전 세계 여행객들을 사로잡는 무기가 된다.

문제는 이제 이러한 그리스 여행이 조금은 다른 패턴으로 진화돼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는 것. 무릇 정형화된 패턴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서서히 변화하기 마련이며, 그리스 역시 자유여행객들을 위한 만족스런 목적지로 다시 옷을 갈아 입을 때가 왔다.

항공편의 확보 및 재방문고객 창출 활성화, 다각적인 상품 구성 등의 일련의 노력을 통해 신들의 땅을 보다 가깝고 편하게 만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김문주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그리스대사관 (www.mofat.go.kr)
사진 제공=이오스여행사 02)511-1584.

그리스 세부 정보
▲위 치 : 유럽 남동부
▲수 도 : 아테네 (Athenae)
▲언 어 : 그리스어
▲기 후 : 지중해성 대륙성기후
▲종 교 : 그리스정교(국교) 97%,
회교 1.2%
▲면 적 : 13만 1957㎢
▲비 자 : 3개월 이내의 관광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비자가 필요 없으며, 공항에서 여권과 입국 카드만 제시한다.
▲공항정보 : 그리스에는 아테네 엘리니코 국제공항이 있는데, 현재 한국에서 그리스로 직행하는 항공로는 개설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유럽의 주요 도시들을 운항하고 유럽 항공사의 비행기도 취항하고 있어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그리스행으로 갈아 탈 수 있다.
▲세금 환불 : 모든 가격에 거의 포함되는 세금은 약 18%로 비EU국에서 와서 3개월 미만으로 체류하고 있는 방문자들은 117유로화 이상을 구매하면 세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
▲쇼 핑 : 그리스에서는 피혁제품, 고대문양의 도기, 민속의상을 입은 인형, 털스웨터, 스툴, 린네르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이 선물로 양호하다.
▲기차정보 : 그리스 국철 OΣE(Hellenic Railways)이 운영하는 기차는 유레일 패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아테네서 터키로 가거나 서유럽으로 가는 것 외에는 티켓을 사서 타는 것이 오히려 저렴하다. 할인 티켓으로는 그리스 플렉시패스(Greece Flexipass:1개월 동안 그리스 국철 1등석을 3, 5일 두 종류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패스)와 플렉시패스 레일인 플라이(Greece Flexipass Rail’n Fly:1개월 동안 1등석을 3일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패스)가 있다.
▲전 압 : 220V, 50Hz, 2핀 방식과 3핀 방식 둘 다 사용한다.

여행상품

▲이오스여행사 “산토리니/이스탄불”
이오스여행사 산토리니 상품은 산토리니의 중심 피라(Fira)마을의 랜드마크인 ‘Panorama Hotel’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Panorama Hotel은 전 객실이 피라마을과 화산섬을 바라볼 수 있는 발코니 뷰 룸으로 구성돼 있다. 상품 가격에는 아테네 IN, 이스탄불 OUT 왕복 항공권을 필두로 산토리니 그리스 국내선 항공권, 산토리니 공항 및 호텔 미팅 서비스, 일급호텔 6박 및 조식 6회, 여행 책자, 1억원 여행자보험 등이 포함된다. 상품 가격은 2백12만5천원 이며 상기요금은 오는 12월14일까지만 적용된다. (http://ios.co.kr/)

▲내일여행 “그리스/터키/이집트 문화탐방 12일”
여행기간은 총 12일이며, 문명의 발상지 이집트와 동서 문명의 교차로인 터키, 에개해의 아름다운 그리스를 현지 지식인 가이드와 일괄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고품격 테마여행상품.상품 가격 3백9만원부터. (http://www.naeiltour.co.kr)

▲투어닷코리아 “아테네/산토리니 7일-항공”
아테네 2박 및 산토리니 3박으로 특히 산토리니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유여행상품. 아테네에서 일급호텔과 산토리니의 유명한 일급리조트 El Greco 혹은 동급에서의 숙박을 제공한다. 또 아테네-산토리니간 왕복 항공편 및 TAX가 포함되어 현지에서의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투어닷코리아의 안심서비스인 아테네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서비스를 통해 해외에서의 불안함을 해소시킨다. 상품 가격은 1백67만8천원. (http://med.tour.co.kr/)

▲비단길 여행 “터키/그리스 15일 ”
동서양의 문화를 골고루 포함하고 있는 터키와 신화의 나라 그리스를 15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셀축 - 파묵칼레 - 페티예 - 카파도키아 - 이스탄불 - 아테네 - 산토리니 등으로 일정이 구성된다. 상품 가격 1백69만원부터. (http://www.vidantou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