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19호]2007-07-20 09:00

일본관광시장 여름동향
JTB, 여름철 동향 발표

◈조사 실시 기간 - 2007년 6월6일~18일
◈조사 대상- 전국 15세 이상 79세 이하의 남녀
◈조사 내용 - 2007년 7월15일부터 8월31일까지 떠나는 1박 이상의 여행
◈조사 방법 - 전속 조사원에 의한 개별 방문 및 유치 조사
◈자료원 - 닛케이, 2007. 7. 5.

JTB는 ‘여름휴가에 1박 이상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는 앙케이트를 통해 일본 여행의 여름철 동향을 예상하고 정리,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총 1천2백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응답을 통해 이뤄졌으며 JTB 그룹의 판매 상황과 항공사 예약 사항 및 업계 동향 등을 추계한 것이다. 한편 여행 설문 조사는 지난 1969년 이래로 올해 39회를 맞는다.
서남영 기자 titnews@chol.com

“지난해 이어 모든 분야 사상 최고치”
2007 일본관광시장 여름 휴가(7/15~8/31)의 여행 특징

▲ 전반적인 환경
확대 기조인 기업 수익 구조와 함께 정규직화, 임금 수준의 상승 등 고용 환경 성장으로 인해 가정 경제가 상승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보너스 증가로, 향후 여행 지출에 대한 의향을 묻는 앙케이트에서 ‘지출을 늘리고 싶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비록 엔화 약세에 의한 해외 현지 비용 및 유류 할증료 상승 등의 변수도 있었지만 이번 여름 해외여행의 예약 상황은 이러한 마이너스 요인을 뛰어 넘는 소비자들의 의욕을 반영하고 있다.

▲ 여행자 수
올 여름 휴가의 여행자 수는 해외여행이 약 2백52만명, 국내여행이 약 7천4백명으로 모두 지난해를 상회할 전망이다. 조사에 의하면 모녀·개별 여행은 감소 추세인데 반해 3세대 및 아이가 있는 가족이나 친구 및 직장 단위의 소규모 그룹의 여행이 증가하고 있어 여행자 수 전체의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족단위 해외여행은 지난 2004년 미국 동시 다발 테러의 영향으로 한때 감소한 이후 6년 만에 2백50만명 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 비용
올해 국내·해외여행을 합친 총 여행자 소비액은 약 3조2천9백엔으로 역시 지난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내여행의 경우, 평균 비용은 약 3만6천엔으로 지난해보다 1.4%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원거리 여행의 인기가 높고 고가 상품 판매 역시 호조세라는 데에서 기인한다.
또한 유류 할증료 상승 및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현지 체재비용이 상승한 점, 장거리 방면·고가 상품 신청이 증가한 점 등으로 인해 해외여행의 평균 비용은 지난해보다 4% 상승한 약 23만2천엔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기타
전체적인 증가 추세 가운데 올여름은 예년보다 8월말의 예약이 특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수기 상품 비용이 부담돼 여행을 포기했던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나아진 경기에 힘입어 지갑을 열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또한 올해는 여행 신청 시기가 빨라졌으며 디럭스 클래스의 호텔 이용 등 고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여행의 특징]

▲ 오키나와의 변함없는 인기
올 여름에도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오키나와’다. 섬이나 호텔 및 숙박시설만 바꿔 계속해서 오키나와를 찾는 추가 방문 여행자가 늘고 있다. 또한 ‘오리엔탈 힐즈 오키나와’, ‘키세 별장’ 등 디럭스 클래스의 새로운 숙박 시설이 갖춰지면서 커플이나 가족 등 다양한 계층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요금 면에서는 괌·사이판 및 아시아 지역의 해변과 경합 중이지만 오키나와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가까운 여행은 해변이 중심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족 여행에서는 바닷가 주변이나 수영장이 딸린 시설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토의 수영장 시설 부근은 물론 신설된 수영장이 상대적으로 많은 료칸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추세이다.
이들 숙박 시설에서는 여름 휴양객을 위한 관내 시설 이용 할인권이나 토산품, 하이킹, 바비큐 식사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돼 있어 가족 여행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 단가 상승 및 체재 일수 장기화 경향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여행도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 오키나와나 홋카이도 등 원거리 지역과 함께 수준 높은 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이 사실을 반증한다. 또한 체재 일수가 장기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기존 오카나와·홋카이도 여행은 통상 3~4일이 중심이었으나 4~5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여름휴가를 위한 연속 숙박 할인의 영향으로 체재 일수가 늘어나는 이유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해외여행의 특징]

▲ 엔화 약세 및 유류 할증료 증가에도 호조세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방면에서 여행 비용이 상승했고 여기에 유류 할증료가 전년 대비 평균 약 5천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의 해외 여행자 수는 지난해를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한편 경기 호조에 의해 가족 단위 여행객이 전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Look JTB에서는 예약자의 60% 이상이 가족 여행이라고 알려졌다. 괌 여행은 83%, 하와이는 74% 이상이 가족 단위 여행객이다.

▲ 전용기 확대로 인해 새로운 지역 주목
올해 큰 폭으로 확대된 전용기의 영향으로 직항편이 없던 지역으로의 새로운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정기편을 이용하는 것보다 여행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소비자의 호응은 높은 편이다. 지난 크로아티아 코스는 발매 즉시 판매가 완료되었다.
이외에도 중부 유럽의 헝가리 및 마카오 전용편 상품 판매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 지속적으로 각광받는 해변
하와이 외에도 팔라우, 남태평양 등의 해변이 지속적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하와이·괌에 비하면 할인 혜택은 적지만 아시아 지역의 해변 예약도 점차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예년의 인기를 회복한 발리 섬 외에도 태국의 푸껫 섬,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등이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예약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