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24호]2018-04-06 09:10

재방문율 늘고, 체류일수도 증가, 다양해진 제주관광

‘2017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발표 관심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및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여행 행태와 소비실태, 제주여행에 대한 평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국가승인통계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되고 있는 조사통계로서 제주를 방문한 후 출도(出道)하는 만 15세 이상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 크루즈 관광객 대상으로 연간 약 12,000명(매월 약 1,000명)을 제주국제공항, 제주여객터미널, 제주외항 크루즈 전용부두 등 주요 관문지역에서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중 내·외국인 방문관광객 제주관광 행태에 대한 조사결과, ‘체류일수’, ‘재방문율’ 등 소폭 상승했고, 제주를 방문하는 주 목적은 ‘휴가/휴양’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류일수는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4.49일로 전년대비 0.37일이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4.39일로 전년대비 0.26일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를 여행 목적지로 선정 시 비교 지역’으로는 ‘처음부터 제주선택’이 76.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해외여행을 검토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제주여행 시 고려여행 목적지’에 대해 ‘제주만 여행’이 50.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타 도시 →제주여행→타 도시’의 경유형태가 20.2%로 전년대비 약 8%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방문횟수’ 조사 결과,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재방문율이 전년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2회 이상 재방문이 67.4%(2016년)→69.8%(2017년)로 2.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외국인 관광객 역시, 2회 이상 재방문 비율이 12.3%(2016년)→19.8%(2017년)로 7.5%p의 큰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 여행목적’ 조사결과, 내국인 및 외국인 관광객 모두 여전히 ‘휴가/휴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축제 및 이벤트’, ‘레저스포츠’, ‘도보여행’ 등 목적형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휴가/휴양’목적이 전년대비 약 14.9%p 감소하면서 제주를 방문하는 목적이 다양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형태’ 조사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개별여행이 75.5%로 전년대비 약 3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1인당 지출경비 수준은 54만307원으로 전년대비 약 5만2,124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한편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미화 기준) 1,214달러로 전년에 비해 약 251달러라는 비교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내국인 관광객 여행형태별 1인당 지출경비 수준을 조사한 결과, 개별여행객은 약 53만5,433원, 완전 패키지여행객은 55만258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부분 패키지여행객은 73만695원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관광객 여행형태별 1인당 지출경비 수준은 개별여행객은 (미화 기준) 약 1,310달러, 완전 패키지여행객은 926달러, 부분 패키지 여행객은 851달러로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비용 수준의 주요 감소 요인은 ‘쇼핑비’와 ‘식음료비’ 등의 감소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여행에 대한 평가’부문에서는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5점 만점 기준) ‘전반적 만족도’가 4.06점으로 81.4%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5.9%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재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반적 만족도는 전년대비 0.04점p 상승한 4.14점으로 86.1%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5.7%는 재방문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제주여행 후 이미지 제고수준은 전년대비 소폭 하락한 4.01점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는 제주방문 관광객의 성향 및 행태, 소비실태, 여행평가 등 전반적인 관광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이나, 표본 및 조사 설계의 제한적인 조건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한계를 내재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조사장소를 제주국제공항의 국내선 및 국제선 출국장과 국내선 CIQ 지역에서 하고 있으므로 ‘경유객’에 대한 조사결과 편중이 발생할 수 있다.

‘여행형태’ 역시, 단체관광객과 2인 이상의 동반객이 있을 경우 조사대상자를 한정함으로써 그 비율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의 전체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한편, 조사결과의 신뢰성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출비용’에 대한 설문문항을 2017년부터 ‘지출기준 인원’도 함께 조사할 수 있도록 변경함으로써 전년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데에는 제한적이다.

이러한 조사 설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매년 개선과제를 도출·이행하고 △핵심 문항의 시계열 자료 축적 및 비교를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문항개발과 △조사대상자의 응답편의성을 고려하여 국제선 CIQ 지역으로의 조사장소 확장 및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조 등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지난 2014년, 국가승인통계로 승인 지정되어 제주관광에 대한 기초현황 자료로서 관광정책 및 제주관광 발전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제주관광 질적성장’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5대 지표 중 4개 지표인 △체류일수 △1인당 지출비용 △여행형태 △만족도 등 실태조사 결과를 기초로 관리해나가고 있다.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자료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http://www.ijto.or.kr), 제주특별자치도청 홈페이지(http://www.jeju.go.kr)내 실국홈페이지(관광국 자료실)에서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