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2호]2007-08-10 15:24

탕갈루마 리조트
호주 모튼섬-탕갈루마 리조트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특별한 놀이터 “리조트는 따분해서 싫어!”라고 말하는 당신. 탕갈루마 리조트에서도 과연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모래섬, 모튼. 그 안에 위치한 탕갈루마 리조트. 섬의 97%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 아름다운 섬에 오면 다른 곳에서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만나게 된다. # 펠리컨과 함께 여는 아침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뜬다. 눈부신 아침 햇살이 방안에 가득하다. 여기가 어디지? 아, 그렇지. 여기는 탕갈루마 리조트! 서둘러 몸을 일으키고 외출 채비를 한다. 아침을 함께 할 친구들이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펠리컨과 가마우지다. 탕갈루마 리조트 안에 있는 제티 부두에는 매일 아침 펠리컨과 가마우지들이 날아든다. 8시 30분에 아침식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리조트 직원들이 나눠주는 먹이를 먹기 위해 모여든 1백여 마리 펠리컨과 가마우지들로 부두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어느새 갈매기도 가세했다. 뒤뚱뒤뚱 먹이를 받아 먹는 모습이 마치 신나는 퍼포먼스 같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근처에서 산책을 하면 호주물총새, 진홍잉꼬새, 마도요 등 호주의 다양한 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새들의 경쾌한 날갯짓을 바라 보며 탕갈루마의 아침이 시작된다. #. 사막을 거침없이 누벼라 그럼 이제 강렬한 태양 아래 열정을 불태워 볼까. 탕갈루마 리조트 남동쪽에는 42헥타르에 달하는 거대한 사막이 있다. 노랑, 빨강, 갈색, 파랑, 검정 등 독특한 모래빛이 인상적이다. 이는 모래 안에 각종 미네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이 모래언덕에 올라 썰매를 즐겨보자. 바퀴가 네 개 달린 오토바이인 ‘쿼드 바이크’를 타고 거침없이 사막을 누벼보는 것도 좋겠다. 헬리콥터 투어에 참여하면 세계 최고 산호 모래언덕인 템페스트 산과 블루라군을 감상할 수 있다. 섬 북부 사파리도 권할 만하다. 모튼 섬의 원초적 아름다움에 보다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탕갈루마 리조트에서 출발해서 내륙 국립공원과 백사장을 달려 섬 최북단인 케이프 모튼 등대까지 가는 일정이다. 케이프 모튼 등대 남쪽에 위치한 블루라군에서 수영을 하는 건 어떨까. 6월 중순에서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고래 관광도 흥미롭다. #. 돌고래야, 간식 먹을 시간이야 탕갈루마의 저녁은 돌고래들이 몰고 온다. 모튼만에는 약 4백마리의 돌고래가 서식하고 있는데, 해가 질 무렵이면 몇몇 야생 돌고래들이 간식을 먹기 위해 탕갈루마 리조트를 찾는다. 이때 다른 곳에서는 접할 수 없는 특별한 이벤트이자 탕갈루마 리조트의 하이라이트, 돌고래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무릎이 차는 정도 깊이의 바다에 들어가 미리 물고기를 손에 들고 있다가, 돌고래에 다가 올 때 물속으로 밀어 넣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돌고래가 살며시 물고기를 물어간다. 이 순간의 느낌이 묘하다. 야생의 생명력과 교감한다는 것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 만족스러운 휴식 리조트 내에서 즐기는 휴식시간도 만족스럽다. 지중해 호텔 스타일로 건축된 객실은 바다를 향해 있어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족 단위 여행자나 친구들끼리 하는 배낭여행에 적합한 널찍한 객실도 마련돼 있다. 식사는 주중에는 주로 지중해 및 아시안 스타일로, 일요일 저녁에는 뷔페로 제공된다. 비치카페에서 햄버거, 피자, 볶음국수, 시푸드 요리 등을 즐길 수도 있다. 샌드위치와 파이를 싸들고 피크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바에서 와인잔을 기울이며 바라보는 모튼섬의 석양은 황홀하기 그지없다. 자료제공=저스트고(www.justgo.kr) [가는 방법] 인천공항에서 브리스번 직항 편을 이용한다. 대한항공에서 인천~브리즈번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비행시간은 약 9시간 소요된다. 브리스번 공항 인근에 있는 핀켄바 선착장으로 이동한 후 탕칼루마 리조트로 향하는 배에 탑승하면 된다. 리조트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공항과 선착장 사이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