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23호]2007-08-17 09:46

뉴칼레도이나-르메르디앙 일데팡 리조트
천국 가장 가까이서 휴식을 즐긴다

해안을 성벽처럼 감싸고 있는 열대림, 에메랄드빛에서 코발트빛까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바다 그리고 끝없이 펼쳐진 은빛 모래밭… 훼손되지 않은 원시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뉴칼레도니아는 그야말로 ‘천국’이란 말을 입에 오르내리게 한다. 그래서일까. 일본작가 모리무라 가쓰라는 이 섬을 배경으로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란 소설을 쓰기도 했다.

# 소나무섬이 품은 보석

뉴칼레도니아에는 본섬 주변으로 수 많은 휴양섬이 개발돼 있다. 그중에서 단연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일데팡섬이다.

일데팡섬은 흔히 ‘소나무섬’이라고도 불린다. 대부분 열대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자수 대신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짙푸른 소나무숲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어울려 아주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일데팡’이란 지명도 이 섬을 방문한 캡틴 쿡 선장이 이곳에 서식하는 나무들을 보고 ‘소나무섬(The Isle of Pines)’이라고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일데팡섬의 바다 수심이 낮아 어느 곳에서나 부담없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여느 휴양지와는 달리 백사장이 붐비지 않아 여유롭게 자신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매력적이다.

천혜의 자연 외에도 일데팡섬이 품은 보석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르 메르디앙 일데팡 리조트(Le-Meridien Ile Des Pins Resort)’다. 일데팡에서의 아름다운 휴식은 르 메르디앙 일데팡 리조트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리조트 객실은 각각 독립된 방갈로 스타일로 모두 투숙객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하게 보장한다. 침실, 거실, 욕실 그리고 발코니로 구분된 넓은 객실은 허니문은 물론 가족여행을 위한 숙박시설로 손색이 없다.

욕조에 몸을 담그거나 침실에 누워서 또는 발코니에 앉아 한가롭게 게으름을 피워 보자. 귓가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름다운 선율이 텅 빈 가슴 속을 가득 채운다.

# 원주민 전통음식 맛보기

리조트에서 해안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내추럴풀이 나온다. 말 그대로 ‘자연 수영장’이란 뜻인 내추럴풀은 쿠토만의 좁은 해안을 일컫는 것이다. 울창한 소나무로 둘러싸인 모습이 마치 수영장 같아서 ‘내추럴풀’이란 이름이 붙었다.

내추럴풀은 누구나 부담없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수심이 낮고 파도가 잔잔해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기 때문에 비치발리볼이나 수상 스포츠 등 게임을 즐기기에도 좋다.

일데팡섬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다 깊게 들여다 보고 싶다면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추천한다. 작은 돛단배를 타고 일데팡섬 주변을 돌아오는 투어를 말한다. 해안 절벽에 가까이 다가가 사진 촬영도 하고 스노클링, 낚시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수심이 얕은 구간에서는 배에서 내려 바다 위를 직접 걸어 볼 수도 있다. 아일랜드 호핑투어에 참가하고 싶다면 호텔 리셉션에 예약하면 된다.

리조트 레스토랑에서는 뉴칼레도니아 전통식, 프랑스식, 인도네시아식, 중국식, 이탈리아식, 인도식, 멕시코식 등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후회가 없겠지만, 뉴칼레도니아에 왔으니 원주민들의 전통음식은 꼭 맛보도록 하자. 닭, 바다가재, 생선, 고구마 등에 코코넛우유를 넣고 바나나 잎에 싼 후 오븐에 구워내는 이색적인 요리다. 식사 후 해변에 위치한 프랑스풍 카페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즐겨 봐도 좋을 듯하다.

[가는 방법]
인천에서 일본 오사카를 경유해 뉴칼레도니아 수도 누메아까지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누메아 마젠타 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해 약 50분 정도 이동한다. 일본에서 뉴칼레도니아까지는 약 8시간 30분 소요된다.

▲자료제공=저스트고(www.justgo.kr)
여행포털사이트 저스트고에서는 국내 유명 여행사 상품가격을 비교·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세계 100여 개 도시 여행정보가 들어 있는 시티가이드와 읽을거리가 풍부한 테마 웹진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