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061호]2019-01-18 10:11

한류 1세대 엄마 겨냥 중국 가족여행시장 공략


 
관광공사, 한국 엄마와 중국 엄마가 함께 쓴 최초 가족여행 가이드북 출간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최근 급증하는 중국 자녀 동반 가족여행 시장 개척을 위해 최초의 한국 가족여행 가이드북 ‘童趣韓國(동취한국) : 아이와 함께 하는 한국여행’을 출간했다. ‘童趣(tongqu:아이가 즐거운)韓國’은 ‘同去(tongqu:함께 가는)韓國’의 동음이의어로,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한국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중국시장 대상 한국가족여행 슬로건이다.

관광공사의 이번 가족여행시장 개척 사업은 중국 방한시장 회복을 대비한 신규 홍보 콘텐츠 발굴의 일환이자, 자녀 동반 여행에 대한 고객 요구를 적시에 반영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관광공사 광저우지사가 지난 해 3분기에 149만 팔로워를 보유한 ‘엄마’ 왕홍(온라인 유명인사)과 공동 진행한 한국가족여행 홍보 캠페인은 온라인에서 3,088만 뷰를 기록했고, 특히 제주도 키즈펜션, 자녀 동반 쇼핑 추천지 등 신규 콘텐츠는 현지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관광공사는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서울·제주 여행지 정보와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현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모아서, 관광공사 직원인 한국 엄마와 ‘엄마’ 왕홍이 함께 자녀 동반 한국여행의 노하우를 담은 책을 엮어냈다. 현지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감 있게 한국 가족여행을 소개하기 위해 보편적 중국인 가족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캐릭터를 개발하고, 이들의 한국여행기를 가이드북에 만화로 수록한 것도 기존 가이드북과 차별화된 점이다.

중국여유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중국인 국내·외 여행시장에서 가족여행의 비율은 50-60% 정도이며, 이 중 미성년자녀 동반 비율은 76.1%다. 지난 2017년 한국 방문 중국관광객 416만 명 중 미성년자의 비율은 약 6.8%인 28만 명으로 중국 전체 출국자 중 미성년자 비율(12%)의 절반 수준이다.

중국은 출생 제한에 따라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 1명을 두고 있어 소황제라 불리울 정도로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고 자녀 1명에 부모와 조부모, 외조부모 등 기본적으로 6명이 관심을 갖고 있어 한류 1세대 엄마를 공략할 경우 기대 이상의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장은 “지난 2017년 중국 신생아 수는 1,723만 명이며, 이 중 광동성은 중국 대도시 가운데 출생률 1위 지역으로, 연간 150만 명 이상의 신생아가 태어난다. 가족여행시장 사업은 한류 1세대인 30-40대 중국 기혼 여성층을 겨냥한 고부가 잠재시장 개척인 동시에, 가까운 미래에 한국여행 수요층으로 부상할 신세대를 키워내는 사업이기도 하다“며, “2019년에는 모녀여행, 3대 여행 등 가족여행 시장별 세분화된 마케팅을 추진하며 시장 규모를 적극 키워나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