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37호]2007-11-23 13:43

중국관광의 밤
“중국을 느껴요, 미래를 열어요”

오는 2008년 북경올림픽, 2012년 상해 엑스포 개최

중국국가여유국과 주한중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중국관광의 밤’행사가 지난 16일 롯데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관광의 밤은 ‘중국관광주간’을 맞아 열리는 다양한 홍보 행사의 일환으로 특히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여유교류대표단이 대거 참석, 시선을 모았다. 중국대표단은 북경, 내몽골, 상해, 사천, 청도, 대련, 산동 등에서 참가, 총 1백10명으로 구성됐으며 참가한 지역들의 대부분은 관광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유명관광지이다. 대표단들은 16일 관광의 밤 행사 외에도 15일 경기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 ‘환황해관광포럼’을 개최하며 더 많은 한국관광객들에게 중국의 관광자원과 상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경주와 부산 같은 지방 도시에서도 동일한 홍보를 이어 갔으며 19일에는 부산에서 관광의 밤을 여는 등 북경올림픽과 상해엑스포를 앞두고 유리한 환경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펼쳤다.

장시친 중국국가여유국 부국장(사진)은 행사에 앞서 “오는 2008년은 한ㆍ중 양국 지도자들이 지정한 한·중교류의 해로, 양국 관광업계간의 친밀한 협력과 교류에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 설 계획”이라며 “2008년 북경올림픽, 2010년 상해 엑스포 등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은 한국의 선진화된 행사 유치 과정과 축적된 노하우를 배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06년 중국을 찾은 한국방문객은 4백만명에 달하고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이 90만명이 되는 등 약 5백만명의 인적 교류가 성사된 바 있다”며 “올해는 중국을 찾는 한국관광객이 5백만명을 넘어서 양국 간의 인적 교류가 6백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 장 부국장은 중국 내 최초의 100% 투자법인 한국 여행사로 하나투어가 선정될 것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하나투어는 현재 법인설립허가서를 중국국가여유국에 제출, 비준을 통과한 상태이며 상무국의 허가 결정은 아직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하나투어 측은 “중국법인설립의 시기가 구체적으로 결정 난 것은 아니지만 한국여행업계에서 중국본토에 법인을 설립 할 수 있도록 양사 간의 협의가 진행된 것 역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현재 중국관광산업은 인바운드 관광과 아웃바운드 관광 및 국내관광의 수입이 역사상 최고치인 1천1백21억 달러에 달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적어도 1박 이상을 체류하며 중국에 머무른 관광객의 수가 1백58억명에 달하고 관광외화수입이 1천1백6억 달러에 달하는 등 세계 평균 보다 높은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북경올림픽이 개최되는 2008년 쯤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평이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