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49호]2024-06-20 10:45

2025 APEC 제주…국가 균형 발전 고려한 최선의 선택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위기 속, 대규모 국제회의 자격 갖춘 지방 개최 타당
제주는 공모 기준에 맞춘 자격 충분, 지역 균형 발전이 정치논리라는 주장 불합리
 
2025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와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양문석, 조형섭)는 제주가 공모 기준을 충족함은 물론 기본적인 인프라가 훌륭함에 따라 정부의 지방 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국정 과제에 입각한 개최 도시 선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 위기가 가져오는 폐해가 국가의 경쟁력과 국민 삷의 질을 하락시킬 것이라는 공감대는 이미 정부의 모든 정책 판단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최대 2조원의 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역시 지방의 성장 동력을 살리고 국가 균형 발전 및 미래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
 
한편, 범도민추진위원회에서는 제주가 이미 지난 해 제주에 소재 하던 재외동포재단이 승격한 재외동포청이 수도권으로 이관됨에 따른 도민의 상실감이 큰 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부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0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의 경우도 기본적인 여건은 서울이 가장 우수했지만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서 수도권을 우선 배제하고 지방인 부산과 제주가 치열하게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부산이 개최 도시로 결정된 바가 있다.

 
 
물론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대규모 국제회의 인프라가 부족한 도시에서 개최함으로써 국가적인 행사를 부실하게 운영해서는 안될 말이다.
 
제주는 이미 회의·숙박시설 등의 기본적인 인프라가 충분하여 지난 해 국제회의 개최 건수에서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이고, 섬 속의 섬인 APEC 써클 내에서 정상회의 주간 대부분의 행사를 운영하게 되면 경호 여건 역시 역대 가장 안전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특히 정상들을 위한 품격 높은 숙박 여건의 경우 최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제주는 5성급 호텔 20개로 서울 다음으로 많아 전국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8개가 APEC 써클 내에 있어서 경쟁 도시의 숙박 여건을 압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채로운 문화가 공존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을 통한 2035 탄소 중립 실현의 선도 도시로써 전 지구적인 복합 과제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환경 의제를 논하기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제주도와 범도민추진위원회는 “2025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전체적인 균형 발전을 고려하는 가운데, 가장 개최 여건이 우수한 지자체가 선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면서,“제주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도시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