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50호]2024-06-28 10:26

7월 출국자부터 항공요금에 포함되는 출국납부금 감면
출국납부금 1만 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 12세 미만 면제
항공권 발권하고 출국은 7월 1일 이후인 경우는 차액 환불
징수위탁수수료율 인하 등 재정 보강해 정부 관광 지원 규모 유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오는 7월 1일부터 출국납부금 부담금을 1만 원에서 7,000원으로 3,000원 인하하고 면제 대상도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해 국민 부담을 줄인다.
 
출국납부금 부담금은 국내 공항 및 항만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징수하는 부담금으로 관광수지 적자 해소와 국내 관광기반(인프라) 구축 등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도입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27일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과 6월 4일 「관광개발진흥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것으로 출국납부금이 도입된 이후 대대적인 첫 개편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연간 4,700만 명이 부담금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면제 대상을 기존 2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대폭 확대함에 따라 초등학교 이하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서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 이후 출국 항공권을 사전에 구매한 경우, 부담금 감경분 환불 예정
 
출국납부금 부담금 인하는 오는 7월 1일부터 출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게 적용된다. 다만 법령 시행 전인 오는 7월 1일 이전에 항공권 예매를 완료하고 7월 1일 이후에 출국하는 경우에는 이미 부담금이 납부되었으므로, 문관부는 징수위탁사업자인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협의하고 있는 ‘출국납부금 부담금 온라인 환불 청구시스템’이 구축되는 대로 해당 출국자들에게 부담금 감경분을 환불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해외 많은 국가에서 출국세를 부과하고 있는 점과 출국납부금이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재원인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는 유지하되 국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한 것이다. 문관부는 지난 4월부터 출국납부금 징수위탁 수수료를 인하(5.5%→4.0%)하고 관광 분야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규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협의할 방침이다.
 
문관부 정책 담당자는 “문관부는 앞으로도 부담금 납부자인 국민 눈높이에 맞게 부담금 운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