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1250호]2024-07-05 10:20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개시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Museo Picasso Mlaga
 
7월8일부터 한국관광객 방문 증가에 따라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원장 신재광)은 스페인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과 협력하여 오는 7월 8일(월)부터 상설 전시 작품에 대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스페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 2023년 43만 명에 이르는 등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스페인을 방문하고 있음에도, 스페인 주요 관광지에서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 스페인 내 주요 문화공간 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설치 여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지원되지 않는 주요 관광지 중에서 한국인 관광객 방문률, 현지 기관의 수요 및 협업 가능성, 시급성 등이 높은 관광지를 선정했고, 이에 따라, 스페인 안달루시아州에 소재한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에 해당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 특히, 작년 한 해 안달루시아州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7만 여명으로, 전년 대비 약 288% 증가를 기록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Museo Picasso Mlaga
 
진나 1953년에 문을 연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은 2023년 한 해 80만 여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스페인 문화 공간으로서, 말라가 태생의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 약 233점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미술관은 기존 일본어와 중국어를 포함해 13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지만, 한국어는 서비스하지 않아 우리 국민들의 불편함이 제기되어 오고 있는 곳이었다.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예술감독 미겔 로페즈 레미로(Miguel Lopez-Remiro)는“말라가 피카소 미술관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총 14개 언어에 한국어를 포함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미술관의 접근성과 다양성을 강화하는 기회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내 주요 관광지 중에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기계적인 번역과 오역 등으로 인해 정작 한국인 관광객들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는데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가운데,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피카소의 작품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이해하기 쉬운 한국어로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해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과 해당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Museo Picasso Mlaga
 
신재광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장은“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은 앞으로 우리 한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으나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시행되고 있지 않은 스페인 주요 문화공간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면서“향후 한국관광객들의 더욱 즐겁고 뜻깊은 여행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는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자체 기기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휴대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