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67호]2006-07-07 14:58

[팔라완 두아게테 바후라]잠시 멈춘 삶의 시계를 충전하는 여행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미 추구, 둘만의 휴가 안성맞춤

소란스럽고 번잡한 관광지를 전전하다가 지친 사람들을 보면, 그 이유가 무엇이든 일단은 안쓰럽다.

제 아무리 일 중독자인 사람도 결국은 쉬고 싶어 떠난 휴가인 것을, 오히려 불편해져 돌아올 경우 다시는 떠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여행이 여행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유명관광지를 돌아다니며 많은 경험을 쌓아야한다. 그러나 여행이 아닌 휴식을 원한다면 꼭 그렇게 번거로운 여행지를 일일이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조용한 해변과 마을, 깨끗하게 정돈된 편안한 방. 잠시 스쳐 지나가는 여행객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 이유가 전혀 없는 바후라 리조트를 그려보자.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적인 곳에서 일시적이나마 내 삶의 시간들이 충전됨을 느낄 수 있다.

필리핀 두마게테에 위치한 바후라 리조트는 두마게테 공항에서 차로 약 25분이 소요되며, 조용한 해변마을이 주는 운치로 인해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는 허니무너들의 방문이 잦다.

현재는 8개의 럭셔리한 빌라와 16개의 프리미엄 디럭스 룸 등 총 40개의 객실로 구성돼있으며, 신생리조트인지라 깨끗하고 최신식의 시설을 자랑한다. 그러나 인공적인 조형물이 주는 거부감은 예상외로 적으며, 모든 룸의 인테리어가 자연 소재를 이용한 까닭에 진정 안락한 휴양지를 선택했다는 흡족한 마음이 든다.

또한, 룸마다 큰 창문과 라운지가 설치돼있어 어느 룸에서든 코코넛 숲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복층구조인 빌라의 2층에는 침실이 1층에는 넒은 거실과 완벽한 샤워시설이 마련돼 있어 여행에서 오는 피곤함은 벌써 사라진지 오래다.

혹시라도 룸 안에 마련된 시설들을 즐기다 허기와 지루함이 느껴진다면, 리조트가 보유한 ‘알프레스코’ 레스토랑과 ‘아시안&컨티넨탈’ 레스토랑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전통적인 필리핀의 음식과 다양한 세계 각국의 요리들이 풍성한 식탁을 책임질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그리고 지루함을 타파하기 위해 넓은 규모의 용천수 풀장과 피트니스 센터에 놀러가거나, 리조트가 자랑하는 ‘아쿠아 스포츠 센터’를 찾아 해양스포츠의 짜릿한 순간에 취해보자. 이곳에서는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의 여러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다이빙 장소로 오고 가는 보트를 제공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통해 바후라를 선택한 여행객들에게 잠시도 후회할 틈을 주지 않는다.

만약, 어느 날인가 숨 가쁘게 달려온 당신 삶의 시계가 갑자기 멈췄을 때, 굳이 손으로 바늘을 돌리려고 애쓰지 말자. 그 대신 시계가 다시 정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여유의 시간을 갖는 게 어떨까? 물론 충전을 위한 최고의 장소는 단연 바후라 리조트이다.

문의 및 자료협조 : 비젼아시아주식회사 02-722-5522.

◆ 필리핀 두마게테 즐기기

도시정보 : 두마게테는 편안한 분위기의 필리핀의 소도시로, 네고로스 오리엔탈지방의 수도이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생소하지만, 아름다운 바다와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스쿠버다이버들 사이에서는 필리핀 지역 중에서도 높은 선호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하여 두마게테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며, 필리핀의 어느 도시보다도 깨끗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또한,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주로 영어를 사용한다.

데이투어 : 바후라리조트 주변에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선사할 명소들이 무궁무진하다.

마비네이(Mabinay)에서의 동굴 체험도 그 중 하나로, 동굴로 향하는 길목에는 많은 사탕수수 평원을 만날 수 있다. 참고로 마비네이에는 많은 동굴들이 있어 한정된 시간에 관람하기 위해서는 여행객들이 미리 관람할 곳을 선택해야 한다.

취향에 따라 18m의 래펠이 안내하는 멤바조, ‘구혼동굴’이라고 불리는 판리가완 동굴, ‘결혼동굴’이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는 판다니한 동굴, ‘크리스털 동굴’이라 불리는 가시드락 동굴 등 놀라운 자연을 접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닐 다운 폭포, 카사 로로 폭포, 풀랑 바토 폭포 등도 추천할 만한 관광지이며 자동차로 30분만 가면 무릎 깊이의 유황온천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