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460호]2006-05-19 17:50

[나가사키 뷰 호텔] 출구, 당신에게도 비상구는 있다
"여행의 하이라이트 "

잦은 출장, 공항을 집처럼 드나드는 당신은 이제 모든 것이 지겨워졌다. 부와 경쟁력을 갖춘 당신이지만 문득 뒤돌아보지 않은 것들을 후회한다. 돌이킬 수 없는 일상들이 타인의 삶인 마냥 시시하다. 불온한 당신은 오늘도 일본에서 있을 세미나로 비행기에 오른다.

다시 어둠이다. 마치 터널 속에 들어온 것처럼 아득하다. 담배와 커피, 근육은 늘 뭉쳐있고 신경안정제를 먹었다. 불감의 나날과 무감의 날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당신은 무감각해진지 오래다. 이때 당신은 어디로 달아날 것인가?

여기, 두고 온 현실과의 관계를 뛰어넘어 권태스러운 삶을 위로해줄 안식처가 있다. 옥죄여 왔던 구두를 벗은 채 눈과 심장이 한꺼번에 시원해져 오는 나가사키 뷰 호텔로 여정을 밟아보자.


<다양한 객실과 이상적인 서비스 제공>
‘나가사키 뷰 호텔’은 솔라레 호텔 & 리조트가 운영 중인 40개의 호텔 중 고유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14개의 ‘솔라레 콜렉션’ 호텔 중에 대표급이다.

개항 이래 410여년 남짓 다양한 이국의 문화를 받아들여오며 역사와 낭만을 간직한 나가사키 항을 조망하는 ‘나가사키 뷰 호텔’은 여관과 호텔의 장점을 두루 겸비한 새로운 타입의 호텔이다.

나가사키 뷰 호텔이 있는 오우라 해안 도로는 나가사키 항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 주변에는 문명 개화의 유적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곳에서 근대 일본의 여명이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는 화려한 유럽의 귀부인이 마차나 인력거를 탄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크고 작은 건물들이 즐비한 근대적인 도시로 변모했다. 하지만 길가 여기저기에는 아직도 유럽풍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많다.

나가사키는 오랫동안 외국과의 교류항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항구 도시이기 때문에 이국적인 분위기의 건물이나 거리가 많다. 이곳이 바로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가 되었던 곳으로 사세보 쪽엔 네덜란드 도시를 그대로 재현해서 만들어놓은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도 있다.

총 101개의 객실에 최대 수용 가능 인원 550명으로 8인실까지 이용 가능한 나가사키 뷰 호텔은 베드룸, 다다미 룸, 베드+다다미 룸 등의 다양한 종류의 객실이 있어 개인 및 수학 여행, 단체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5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홀과 연화장, 크고 작은 회의실, 대욕장, 레스토랑, 스낵바, 티 하우스, 매점이 마련돼 있다.

나가사키 뷰 호텔은 나가사키 공항에서 차로 45분, JR 나가사키 역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1864년 지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오우라 성당과 중요 문화재 중의 하나인 많은 외국 건축물들이 모여있는 이국 정서의 구라바 정원, 나가사키 짬뽕의 시작인 사해루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특히 나가사키의 야경은 아름답다. 일본의 3대 야경으로 고베, 하코다테 야경 그리고 나가사키 야경이 있다. 비즈니스를 위해 출장을 왔다면 업무를 마치거나 혹은 그 전에 살짝 나가사키를 여행하는 것도 좋겠다.


<예술로 승화된 공감각적인 공간>
+대욕장
특히 10층에 위치한 대욕장은 나가사키 항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통 유리로 되어 있어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또 밤에는 나가사키 항의 야경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원적외선 효과가 있는 광화석은 몸을 따뜻하고 매끄럽게 해 여행으로 인한 피로를 풀 수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6시부터 9시며 야간은 오후 4시부터 자정 12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레스토랑 ‘도키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사계절 신선하 swo로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나가사키 지역에서 유명한 나가사키 뷰 호텔 내의 레스토랑 ‘도키와’는 중앙 테이블 앞에 위치한 사각 수조에서 활어를 잡아 바로 조리해 나오기 때문에 신선하고 정갈하 sdyfl를 맛볼 수 있다.

+바 ‘매스커레이드’
지하 1층에 위치한 정열적이며 매혹적인 바, ‘매스커레이드’에서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모든 메뉴를 절반 가겨에 제공하는 해피 아워를 실시하며 무료로 가라오케를 즐길 수 있다.


<여행 일정 및 코스 >
원자 폭탄이 투하되었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이를 기념하는 공원이나 기념관도 시내에 남아 있다. 또한 나가사키역 주변으로는 26 성인 순교 성지를 비롯하여 고즈넉한 분위기를 간직한 사찰이 모여 있다.

최근에는 오무라만에 조성된 하우스텐보스와 네덜란드 마을, 바이오 파크 등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어 볼거리가 더욱 많아졌다.

나가사키의 관광은 나가사키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지역과 역 주변 등으로 나누어 둘러보는 것이 좋다. 역 북쪽에는 평화공원이, 동쪽에는 나가사키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는 나카시마강과 14개의 아치형 돌다리가 유명하다. 또 남쪽에는 이국 정서가 강한 글로버 가든, 오란다자카 등이 있다.

나가사키의 여행은 시내 관광에 하루, 항구와 운젠 지역을 도는 데 하루, 하우스텐보스 등 교외 지역에 하루 내지 이틀 정도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