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3호]2008-05-30 17:23

한국관광공사 6월 가볼만한 곳

“꿈결 같은 야간 여행”

사랑하는 사람과 야간열차에 올라 떠나는 여행은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젊은 연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야간여행이 이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색다른 여행을 찾는 여행객들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새로운 여행으로 사랑받고 있다. 달빛이 비추는 밤하늘과 마을 불 빛 등의 밤 풍경은 낮 못지않게 아름답다. 야간 여행을 통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 중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일도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꿈결 같은 야간여행’이란 테마를 중심으로 6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송암천문대에서의 별 헤는 밤(경기 양주)’, ‘연인들의 밀어처럼 사랑이 피어나는 천년의 도시!(전북 전주)’, ‘당신의 낮보다 화려한 신라의 달밤(경북 경주)’, ‘아름다운 밤을 자랑하는 동양의 나폴리(전남 여수)’, ‘달빛 아래 젖는 효심(孝心)-수원화성(경기 수원)’ 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 02)729-9615
정리=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


[경기도 양주]

송암천문대에서의 별 헤는 밤

■위치=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410-5

‘한양’을 방비하는 도호부가 설치됐었던 양주에는 예부터 다양한 문화가 꽃폈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 별산대놀이가 펼쳐지는 유양동이 옛 문화의 중심이라면 현대문화의 중심은 장흥아트파크와 장흥자생수목원이 있는 장흥면이다. 무엇보다 양주에는 아이들에게 우주인의 꿈을 심어주는 ‘송암천문대’가 있다. 송암천문대는 스페이스센터와 천문대, 호텔급 숙소, 레스토랑 등을 갖춰 가족 여행지뿐만 아니라 낭만과 즐거움을 찾는 연인들에게도 사랑받는 여행지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계명산 형제봉 정상에 자리한 천문대에 올라 바라보는 밤풍경은 송암 천문대를 찾은 모든 이를 만족시켜 줄만큼 아름답다.

▲문의=양주시청 문화체육과 031)820-2121, 송암천문대 031)894-6000~2.

▲교통=외곽순환고속도로 송추IC-고양시 방향 진행-장흥아트파크-송암천문대 입구-장흥자생수목원 입구.


[전북 전주]

연인들의 밀어처럼 사랑이 피어나는 천년의 도시!

■위치=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 한옥마을

날씨가 더워 이동이 불편하다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 만들기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 이럴 때 묘안으로 떠오르는 장소가 바로 전주. 그중에서도 한옥마을이 제격이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전통가옥에서 휴식을 취한 뒤 해질녘부터 본격적인 한옥마을 야경 탐방에 나선다면 호젓한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다.

경기전을 기점으로 걸어서 10분 거리에 풍남문, 전동성당, 오목대, 한옥생활체험관, 전통술박물관 등 전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지척에 있고 중간 중간 맛 집이 자리해 전주 여행이야 말로 6월의 여행길을 흐뭇하게 하는 테마이다. 또한 전주는 막걸리 한 사발이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는 정이 살아 있는 어머니 같은 도시다.

▲문의=전주시청 문화관광과 063)285-5151, 전주한옥마을 관광안내소 063)282-1330.

▲교통=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 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전주 IC-전주 한옥마을.


[경북 경주]

당신의 낮보다 화려한 신라의 달밤

■위치=경상북도 경주시 일원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까지는 천천히 걸어도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과 대릉원이 이번 여행의 서로 다른 끝점임에도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경주 야경의 백미로 꼽히는 임해전지(안압지), 월성, 계림, 첨성대 등이 국립경주박물관과 대릉원을 잇는 7번 국도를 중심으로 모여 있기 때문이다.

대릉원에서 계림, 월성을 거쳐 임해전지에 이르는 코스가 경주 야경 여행의 대표 주자다. 각각의 야경도 화려하지만 이들 장소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산책로도 무척이나 운치가 있다. 경관 조명과 산책로 등이 잘 정비돼 있어 가족, 연인과 함께 하기에 최적이다.

▲문의=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061, 신라문화원 054)774-1950.

▲교통=경부고속도로-경주나들목-서라벌대로-국립경주박물관-임해전지(안압지)-대릉원-천마총.


[전남 여수]

아름다운 밤을 자랑하는 동양의 나폴리

■위치=전라남도 여수시 일대

수많은 섬과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그리고 있는 항구도시 여수는 자연경관이 빼어나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린다.

여수시 일대는 상업항으로 밤이 되면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관광객들을 맞는다.

여수 야경의 백미는 돌산대교와 유람선 투어인데 돌산대교 교각기둥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야간 조명과 밤 풍경은 이국적인 정취를 자랑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층 목조건물인 진남관과 해돋이 명소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향일암, 그리고 항아리 속처럼 아늑하고 오목한 느낌을 주는 방죽포 해수욕장은 여수에 왔다면 놓쳐서는 안 될 명소.

▲문의=여수시청 관광진흥과 061)690-2037.

▲교통=중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진주IC-남해고속도로-순천IC-여수.


[경기 수원]

달빛 아래 젖는 효심(孝心)-수원화성

■위치=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장안구, 권선구 일대

지난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 화성은 4대문을 비롯해 조선 후기의 여러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문화유산해설사의 친절한 설명과 활쏘기 체험, 용차(龍車) 타보기 등 다채로운 재미들이 준비돼 있어 가족 답사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도 화성행궁에서는 언제든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주말 공연이 수시로 열려 하루 나들이 목적지로 손색이 없다.

저녁이 되면 수원화성 전체가 은은한 조명 속에서 아름다움과 매력을 드러낸다. 성안을 걷다보면 맞이하는 차분함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잊었던 부모님에 대한 효심(孝心)마저 느껴진다.

▲문의=수원시청 문화관광과 031)228-2068, 수원시화성사무소 031)228-4410~4.

▲교통=서울-경부고속도로 수원 IC-42번 국도-수원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