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64호]2008-06-06 12:51

“아웃바운드업계 불꽃 승부”

롯데관광, 백현 부사장 컴백 자존심 회복 나서
하나·모두·자유·한진·세계, 영업 강화 주목

대형 아웃바운드업계가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공세적인 영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NH여행 대표이사를 맡았던 백현 사장이 친정인 롯데관광개발로 돌아와 5일부로 부사장에 취임했다. 백 부사장은 NH여행에서 함께 했던 최영진 본부장 등 9명과 함께 컴백했는데 용산국제업무단지 개발을 하는 지주회사에 걸맞는 영업실적을 달성하여 롯데관광개발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나투어의 경우는 학생 단체 여행 등 그동안 전문 여행 영역으로 소홀했던 것을 최근 하나스쿨투어 신설 법인에 51%의 지분을 출자하는 등 영역 확대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규모의 경영에 따른 경쟁력을 전문 영역까지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모두투어네트워크의 경우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대중성을 갖고 있는 엄정화, 엄태웅, 김윤석, 서영희 등 4명의 인기 연예인을 등장시킨 CF를 제작해 공중파TV 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성근 사장은 “모두투어 브랜드를 완전 정착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광고를 하게 됐다”며 “이를 통한 매출 증대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투어도 지난 4월23일 경영진 교체와 유상증자 완료이후 새롭게 학생 및 인센티브 전문 여행사인 교원나라여행을 인수한데 이어 홈페이지 재단장을 통한 온라인 영업 활성화, CI 교체 등을 통해 브랜드를 중상위로 끌어 올린다는 전략 아래 전사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한진관광의 경우는 창사 이래 최대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권오상 사장이 부임한후 KAL투어라는 브랜드로 아웃바운드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진관광은 그동안 대한항공의 영향 아래에서 안주했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외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여행상품 개발 등 그동안 영업 패턴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진관광은 아웃바운드시장에서 선두 그룹에 진입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여행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투어도 홀세일 및 패키지, 온라인영업 등에 전문성을 갖춘 이웅철 부사장을 영입하고 성수기전에 체제 정비를 완료하고 연방제 홀세일과 FIT 시장, 인센티브, 학교단체 등 세분화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참좋은여행도 코스닥 상장법인인 첼로스포츠가 인수함에 따라 자체 개발한 실시간 항공예약 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시너지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특히 윤대승 사장이 항공분야 전문가인만큼 수수료 인하 등에 따라 어려움이 따르는 여행업계의 현실에서 내실있는 영업을 추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어 실적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JTB의 경우는 창사 1주년을 기해 본격적인 광고를 펼치는 등 여행업계와 일반인들에게 존재 가치를 부각시키고 나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