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71호]2008-07-25 10:39

[항공사 연계 상품]싱가포르·호주 상품

“두 도시 세련미, 탁월한 장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여행자들은 편리한 이동을 원한다. 특히 한정된 자리에서 짧게는 5시간에서 길게는 20시간이 넘는 비행을 참아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여행자들은 직항으로 최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것을 원하지만 비행기 티켓 가격에 직항이용을 망설이곤 한다. 이와 반대로 세월이 흐르고 자유여행과 개별여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한층 똑똑해진 여행객들은 어떻게 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여러 나라를 경험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본지는 7월 특집 기획을 통해 미주, 대양주, 동남아시아, 동북아 등 각 지역별 듀얼상품의 가능성과 장·단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새로운 경험 ‘A380’타고 떠나는 호주 여행

 

단점 극복 판매 순항

싱가포르항공(SQ)은 꿈의 항공기 A380을 도입해 지난 2007년 10월 세계 최초로 싱가포르-시드니구간 운항을 시작했다.

A380 운항이란 것만으로도 전 세계 여행업계에서 큰 이슈가 됐지만 국내여행시장의 경우 ‘인천-싱가포르-시드니’ 구간을 연결해 새로운 연합 상품을 출시, 침체된 대양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현재 각 여행사 대양주 팀은 한 달에 한 팀을 출발시킬까 말까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SQ연합 상품은 그야 말로 잘 나가고 있는 ‘신상품’이다.

사실 대양주 시장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연계해 듀얼 상품으로 오래전부터 판매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호주·뉴질랜드만 연계할 뿐 다른 지역과 연계해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었다. 더구나 연계하는 두 지역이 대양주+대양주가 아닌 ‘동남아시아+대양주’라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SQ연합상품의 주관사인 현대드림투어 김기준 대리는 “사실 SQ연합 상품의 판매를 시작할 때만해도 상품 활성화에 반심반의 했다. 대양주 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은데다가 경유라는 단점을 극복할 만한 큰 이점이 없었다. 그러나 연합사들과 항공사가 꾸준히 신문광고를 내고 홈페이지에 상품을 노출시키는 등 모객에 힘쓴 결과 지금은 좌석을 거의 다 채워 팀을 송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패키지 상품을 호·뉴 듀얼상품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묶어 판매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자유여행상품을 구성하기에 경유라는 것은 단순하게 단점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장점으로 변형 이용 할 수 있어 그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여행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듀얼상품만 고집하는 여행객들이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가능성이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Q로 떠나는 ‘싱가포르-호주’ 상품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출발 가능하며 상품가는 1백29만원이다. 인천을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하면 탑승 대기 시간을 이용해 싱가포르 시내관광을 4시간 동안 경험할 수 있다. 이어 세계 항공사 중 가장 먼저 운항하고 있는 ‘A380’을 타고 호주 시드니로 향한다. 시간이 오래 걸려 경유가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10시간 넘게 비행기속에 갇혀 있는 것보다 6시간 이동하고 싱가포르에서 몇 시간 쉬었다가 다시 7시간 이동하는 것이 불편함을 덜 느낄 수도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머라이언파크, 차이나타운 등을 둘러보고 호주 시드니에서는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시드니항에서 즐기는 런천 크루즈, 호주 국립공원, 사막과 바다가 공존하는 환상의 포트스테판, 노스헤드 전망대에서 시드니 항구와 남태평양의 바다 조망을 경험할 수 있다.

상품가에는 왕복항공료와 전 일정 식사, 숙박비, 해외여행보험, 관광지 입장료 등이 포함됐으며 현지 가이드와 현지 기사팁(1인당 USD 60), 유류할증료(1인당 5만원)는 불포함이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싱가포르-호주 상품

 

꿈의 항공기 A380로 떠나는 ‘싱가포르+시드니 6일’

▲여행일정 : 인천-싱가포르-호주 시드니(3)-싱가포르-인천

▲상품가격 : 성인 1백29만원, 아동 1백29만원, 유아 25만8천원

▲판매여행사: 현대드림투어(02-3014-2315), 자유투어(02-3455-9978), 참좋은여행(02-2188-4062), 레드캡투어(02-2001-4782), 롯데관광개발(02-2075-3005), 코오롱세계일주(02-2021-9113), VIP여행사(02-757-0040), 세중투어몰(02-311-7165), 온누리여행사(02-568-3535), 여행매니아(02-720-9595), 세계투어(02-6900-9221), 롯데JTB(02-3782-3044), 온라인투어(02-3705-8140), 투어2000(02-2021-2091), 한진관광(02-726-5723), CJ월디스(02-2182-3163)




싱가포르항공 서비스

 

꿈의 비행기 A380

현재 싱가포르-시드니를 운항하고 있는 SQ603은 에어버스 380기종이다. A380은 하늘위의 호텔이란 수식어가 항상 따라 다니는 초대형 비행기로 지난해 10월25일 항공 업계 최초로 싱가포르-시드니 구간 취항을 시작했다.

개인 객실로 꾸민 스위트 12석, 비즈니스 60석, 이코노미 3백99석 등 총4백71석으로 되어 있으며 모든 승객이 1백편의 영화, 1백8편의 TV프로그램, 7백곡의 음악, 22개 오디오채널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일반석이 다른 비행기보다 좌석 사이 공간이 넓은 것이 장점이며 일반석에도 타 기종 대비 가장 큰 10.6인치 LCD 스크린을 비치했다.

싱가포르 스톱오버

홀리데이

싱가포르항공은 경유로 4시간 이상 공항에서 탑승을 대기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무료 시티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하루에 3시, 4시, 5시 등 세 번 진행하며 신청자 중 선착순으로 2시간의 시티투어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ingaporeair.com/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혜원] 싱가포르항공 마케팅팀 차장

 

“발전 가능성 무한대”

-연합 상품 판매 계기는.

▲싱가포르항공은 항상 신규 기종을 통해 여행객들을 수송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가운데 SQ가 전 세계 항공사중 가장 먼저 A380을 인도 받아 현재 싱가포르-시드니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A380을 인도받은 후 상품으로 판매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 왔다. 싱가포르를 경유해서 호주로 이동하는 단점이 있지만 A380 탑승 경험만으로도 SQ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본사는 경유란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켜 탑승을 대기 하는 시간동안 싱가포르 시내를 경험할 수 있는 연합 상품을 구성했다.

-상품 호응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양주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월 시범으로 판매를 진행해 오다가 지난 4월1일부터 본격적인 연합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여행사들에게 광고비를 지원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며 특히 A380이란 기종에 대한 호기심이 수요 창출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판매 계획

▲오는 9월부터 또 다시 적극적인 세일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하루에 20석씩 주 40석의 자리를 확보한 상태다. 더불어 상품판매 연합사들과 협력해서 상품판매에 효율을 높일 것이다. 현재 호주를 취항하는 외항사로는 호주 국적기인 콴타스(QF)와 비교할 만큼 많은 비행기가 호주를 운항하고 있다. 단기간에 실현되기는 어렵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시드니뿐만 아니라 브리즈번, 멜버른, 퍼스, 아들레이드 등 호주로 취항하는 다양한 노선을 연결해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