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73호]2008-08-08 17:38

인바운드, 일본관광객 증가 영향 호조

한국관광공사, 상반기 관광통계 분석 자료 발표

내국인 해외여행객 성장 제자리, 일본관광객 회복세 나타내

올 상반기 관광시장은 소비 심리 위축과 계속된 경기 불황 탓에 아웃바운드보다 인바운드가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의 2008년 상반기 관광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방한객은 3,287,97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3% 성장했다. 이에 반해 내국인 해외여행객은 6,570,40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성장, 전년과 다를 것 없는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관광공사는 이번 통계를 통해 일본관광객 방문이 회복세에 들어섰고 동남아 및 구미주시장의 강세로 인바운드 증가세는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내국인 해외여행은 고유가, 환율상승, 경기침체 등으로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다고 밝혔다.

주요국 입국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과 중국이 역시 상위에 선정돼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인바운드시장임을 입증했다. 일본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1,086,760명이 방한했으며 중국은 동 기간 559,253명이 방한했다. 뒤이어 대만(172,217) 홍콩(74,176) 싱가포르(41,110) 태국(86,402) 등의 순이었다.

공사는 일본관광시장의 회복세 전환을 그간 엔화 상승 여파로 한국방문을 미뤄왔던 잠재 수요와 인센티브 단체 증가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중국 시장은 한·중간 항공편의 지속적인 증가, 휴가제도 변경에 따른 단거리 여행 증가, 제주 무사증 제도 등이 괄목할만한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류의 지속적인 인기와 함께 동남아의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구미주와 대양주도 스톱오버 수요 호조와 함께 증가세를 이어나갔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번 통계가 여행업계의 최성수기인 7,8월을 제외한 수치인 탓에 인ㆍ아웃바운드의 차이는 조금씩 좁혀지겠지만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던 내국인 출국은 당분간 큰 폭의 성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돼 전체 여행업계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