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81호]2008-10-10 10:38

“친절하고 깨끗한 제주로 오세요!”

제주도가 한해 5백80만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다방면에 걸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관광 고비용 및 불친절 문제를 끝까지 혁신하는 선진 수용태세를 확립하고, 문화·체험관광 등 이색적인 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 제주도를 언제나 찾을 수 있는 친절하고 깨끗한 여행목적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하반기를 맞이한 도가 펼쳐 나갈 앞으로의 계획과 문제 해결 방안 등을 주제 별로 살펴봤다.


▲고비용 해소로 양질의 관광 서비스 제공

 

제주도는 고비용 해소 문제를 위해 지난 8월까지, 1천1백42개 업체를 클린캠페인에 동참시켜 목표(9백54개업체)대비 1백20% 달성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참한 일부 업체 중 형식적인 가격 인하나 재인상 등의 불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격 인하 운동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광서비스 평가단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평가단을 통해 가격 유지 및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지도를 병행해 나가는 동시에 캠페인 참여/미참여 업체에 대한 차등적 지원시스템을 마련, 동참 업체가 오히려 손해 본다는 식의 오해를 불식시킬 방침이다.

▲친절 리더로 거듭나는 제주

그간 불친절하다는 오해를 종종 받아왔던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CS전문 컨설턴트의 지도 아래 도내 서비스 종사원들의 친절도 향상 및 친절 리더 육성을 추진한다.

도는 이미 친절 관광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기 위해 지난 9월1일부터 서부두, 칠십리, 대포, 어영 등 횟집 밀집지역 1백개 업소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친절 컨설팅 및 친절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 모니터링 서비스는 친절서비스 전문 컨설턴트들이 업소를 직접 방문하여 업소 대표자와 종사자들의 행태, 고객 맞이 자세 등 고객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직접 체크한다는 점이 특징. 도는 이 과정을 통해 종사자들의 의식과 서비스가 제고되는 것은 물론 모니터링 종료후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항상 만족을 줄 수 있는 친절 베스트 상위 10% 업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축제 및 이벤트 적극 활용

10월부터 오는 12월말까지 제주에서는 국내ㆍ외 관광객과 도민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10여개의 다양한 축제 및 이벤트가 개최된다. 도는 이러한 축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관광객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제주 가을의 대표 전령사인 억새를 주제로 ‘제15회 제주억새꽃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된 테마는 오름과 자연유산, 허니문 등의 다양한 체험 상품. 특히 은빛 억새물결과 함께하는 허니문 이벤트 상품을 개발하여 국내ㆍ외 신혼여행객 1천쌍을 모객, 제주를 허니문관광의 메카로 공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서귀포시 천지연광장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서귀포칠십리축제’는 불로장생을 꿈꾸는 사람들이라는 주제 아래 ‘서귀포에서는 늙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음’을 관광객들에게 내세울 계획. 이외에도 제6회 제주마축제(10.9~12/10.18~19), 제17회 덕수리 전통민속 재현축제(10.11~12), 제7회 대정고을추사 문화예술제(10.26), 제8회 최남단방어축제(11.8~16), 제27회 제주감귤축제(11.28~30<예정>) 등 다양한 문화ㆍ레저 축제가 계속된다.

▲국내ㆍ외 관광객 유치 전략

직접 찾아가는 현장 마케팅도 강화한다. 특히 제주를 방문했었던 개별관광객 1만5천명에 한해 제주방문에 감사하는 내용의 감사 편지와 제주관광 관련 새로운 정보들을 지난 7월중에 발송했으며, 가을철 축제 홍보를 위한 그림엽서를 제작하여 재차 발송, 다시 찾고 싶은 제주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또 10월중 인기스타를 활용한 제주관광 TV CF를 제작, 공중파 TV 및 케이블, 대도시 LED전광판, DMB 등 다양한 매체에 제주관광 이미지를 집중 광고할 예정이다.

▲해외시장에 제주를 알린다!

해외 젊은 층을 제주로 이끌고 제주여행상품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모객을 증대하기 위해 중국, 일본, 대만 등 해외에 제주관광홍보 사이트를 개설, 본격적인 인터넷 마케팅을 추진해 나간다. 또한 제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중국 스타 TV, 일본 TV아사히, TBS, TV 도쿄 등 해외 방송에 제주관광 CF를 선보이고 취재를 지원할 방침이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과 공동마케팅 아래 세계자연유산 및 드라마 촬영지 상품 등 여행사 공동 제주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국제관광박람회에 직접 참가, 제주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세계 100대 여행사 페스티벌]

제주도는 전 세계 관광인들과의 교류 확대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마련을 목표로 ‘세계 100대 여행사 페스티벌’을 펼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업계 관계자들 간의 비즈니스 및 친목 증대의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제주세계자연유산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유도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이 페스티벌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도내 일원, 억새꽃 축제장, 월드컵 경기장 등에서 억새꽃 축제와 연계돼 진행된다. 일본, 중국, 동남아, 구미주 등 해외 주요 여행사 방한상품 개발 관계자 1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지역별 테마를 살린 다양한 행사들이 제주를 한층 더 빛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