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81호]2008-10-10 11:18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업무제휴 체결

하나투어, 국내 의료 시장 본격 공략

새로운 인바운드 관광 수요 창출할 터

하나투어가 의료관광 시장 공략에 힘찬 발을 내딛었다. 사진은 협약식에 참석한 이장연 하나투어인터내셔날 사장(왼쪽 네 번째)과 오동주 의료원장(왼쪽에서 세 번째).
하나투어가 국내 의료 관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마쳤다. 하나투어의 자화사인 하나투어인터내셔날(대표이사 이장연)은 지난 6일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동주)과 업무 제휴 협약식을 갖고 국내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다짐했다.

이날 협약식은 동 의료원 본부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의 대표를 비롯한 실무 부서의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하나투어는 하나투어인터내셔날의 동 협약을 계기로 의료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 상품은 미국에서 예약을 하고 한국에 도착, 건강검진을 받고 국내 여행을 한 후 다시 병원에 들려 건강검진에 대한 결과와 설명을 듣고 출국하게 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하나투어는 우선 의료보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해외 교포를 첫 타깃으로 삼고 점차 그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초기에는 일반 건강검진만 가능하며 보다 전문적인 치료나 세부 시술의 경우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이 구체화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장연 하나투어인터내셔날 사장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연구시설,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업무제휴를 통해 관광과 의료서비스의 접목이라는 특수 상품을 개발하고 활성화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업무 제휴는 인바운드 시장에 대한 하나투어인터내셔날의 적극적인 노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특수목적의 인바운드 상품을 개발하여 위축돼있는 인바운드 시장을 보다 탄탄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의료관광은 가능성 높은 신 비즈니스로 태국이나 필리핀 같은 동남아 지역에서는 일반화돼 있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기반과 법적 장치, 주도 업체, 선정 기준 등이 모호한 상황이다. 따라서 하나투어의 이 같은 노력과 관련 상품 개발이 타 업체들을 선도하고 시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