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83호]2008-10-24 10:44

[스페셜] 바르셀로나

스스로 창조 되는 도시, 바르셀로나


잠들지 않는 화려한 도시

언제나 스스로 재창조 되는 도시 바르셀로나. 우리에게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개최지로 잘 알려져 있다. 바르셀로나의 역사는 2천년전 ‘카르타고인’과 ‘로마인’ 등이 정착하면서 시작됐으며 현재도 끊임없는 변화와 함께 새로운 역사가 세워지고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은 물론 유럽의 여러 도시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관광목적지. 연평균 17°C의 온화한 기후와 더불어 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물 등 문화유산이 풍부해 여행객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벌써 바르셀로나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가 연간 3백만명을 넘어 섰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 숙박규모는 3만5천실 가량인데 관광객 증가와 함께 숙박업소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다. 바르셀로나가 보유한 여러 문화유적 가운데 특히 모더니즘 양식의 문화유산이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물 중 구엘공원, 빨라우구엘, 밀라, 빨라우 데 라 무시까 까딸라나, 라 산따 끄레우 등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

여행지의 매력도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현지 사람들. 바르셀로나인들은 차분한 동시에 괴팍하다. 더불어 매우 정교하며 현실적이다. 바르셀로나인들은 실험과 모험을 즐기며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한다. 전통 생활양식 및 축제 등을 통해 바르셀로나인들의 삶을 체험해 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도시관광 or 교외여행, 모두 가능

바르셀로나는 마드리드에 이어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이와 더불어 지중해의 아름다운 해변을 보유하고 있어 도시관광과 교외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스페인관광국은 시내 도보여행과 교외여행을 주요 테마로 바르셀로나의 관광매력을 적극 알리고 있다.

▲시내 도보여행

바르셀로나의 진정한 매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가로이 시내 거리를 산책하고 광장을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역사와 사람들에게 한 걸음 다가가고 예술문화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 호기심이 강한 여행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에 바르셀로나관광국은 시내 도보여행 코스 9개(▲고딕지구 ▲라 람블라 ▲라 리베라 ▲해안지구 ▲에이삼쁠레 및 모더니즘 ▲가우디 ▲몬쥬익공원 ▲띠비다보 및 꼴세롤라 ▲디아고날 및 뻬드랄베스)를 추천하고 있다.

▲교외여행

바르셀로나 교외여행지로는 ‘몬뜨세르라뜨’ ‘까스뗄데펠스 및 시뜨헤스’ ‘빼네데스 및 까바스’ ‘비끄 및 리쁠’ ‘데르라싸’ 등이 유명하다. 특히 몬뜨세르라뜨는 불규칙하게 솟아 있는 둥근 모양의 바윗덩어리가 유명한 관광지이다.

이곳에는 1025년에 세워진 베네딕토회 수도원이 있어 성지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또 바실리까 교회당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소년성가대 ‘에스꼴라니아’의 합창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이밖에 몬뜨세르나뜨박물관, 산따 꾸에바 동굴 등을 관람하는 재미도 있다. 교통요금과 관광지 입장료 등이 포함돼 있는 ‘또뜨 몬뜨세르나르’라는 티켓을 이용하면 보다 편리한 여행이 될 것이다.

잠들지 않는 도시, 바르셀로나

밤부터 이른 아침까지 끊임없이 오가는 배와 자동차 그리고 사람들. 이것이 바르셀로나가 ‘잠들지 않는 도시’로 사람들에게 불리는 이유이다.

벨항구와 올림삐까항구 등지는 바르셀로나의 화려한 밤문화를 대표하는 장소. 또한 빠세오 델 보른 주변에 위치한 라 라베라구역에는 술집, 음악카페, 무도회장 등이 즐비해 관광객들의 화려한 밤을 책임진다. 이 밖에도 에이삼쁠레의 중심가, 그라씨아구역, 디아고날의 고지대, 띠비다보 주변 지역 등이 야간 볼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수많은 별들로 장식된 바르셀로나의 밤하늘 아래, 홀로 카페 테라스에 앉아 샴페인을 마시는 감흥은 상상 이상이니 반드시 경험해 볼 것을 권장한다.

쇼핑과 축제의 도시

바르셀로나의 주요 쇼핑지는 라 람블라를 따라 벨항구에서부터 디아고날의 고지대를 거쳐 에이삼쁠레의 현대지구까지 약 5km에 이른다. 일부 지역은 도보여행과 쇼핑을 함께 즐기기에 적합해 자유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바르셀로나 야외시장을 비롯해 골동품점, 수공예품점, 디자이너숍, 대형 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시설은 여행객들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다.

축제기간 중에 바르셀로나를 방문한다면 그들의 열정적인 축제 속으로 빨려들 것이다. 오로지 인간의 힘과 협동으로 탑을 쌓는 ‘까스델라(인간 탑 쌓기 행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사이다.

이 행사는 매해 9월24일 성모마리아의 자비를 기념해 열리는 ‘라 메르세’ 축제 기간 중에 펼쳐지는 것으로, 축제 중에는 ‘발 데 헤간뜨스(큰 머리 인형 거리 행렬)’과 ‘꼬르레포끄(용춤 및 악마들의 행진)’ 등의 부대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