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89호]2008-12-05 16:40

‘크리스마스’ 은빛 축제의 파라다이스

아이에겐 꿈을 어른에겐 추억을


연말연시가 되면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들 마음이 한껏 들뜬다. 특히 매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반갑고 기대된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경기 침체로 인해 몸과 마음이 예년 보다 훨씬 더 춥지만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대감마저 지울 수는 없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어떤 표정과 이벤트를 준비해 관광객들을 맞이할까.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유럽의 국가들과 노비자로 인해 발길이 훨씬 쉬워진 미국의 하와이, 열대지방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할 수 있는 싱가포르까지….

전 세계는 다양한 축제를 열고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힘차게 손짓하고 있다. 평생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의 추억과 기쁨을 제공할 각 나라들의 2008 크리스마스 축제를 살펴보자. 정리=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동남아시아]

▲싱가포르 ‘Christmas In The Tropics’

싱가포르관광청은 크리스마스 및 새해를 맞아 ‘열대지방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축제(Christmas In The Tropics)’를 지난달 15일부터 내년 2일까지 개최한다.

축제기간동안 오차드 로드(Orchard Road), 마리나 베이(Marina Bay)를 포함한 싱가포르 주요 지역은 다양한 모양의 캔디, 화려한 조명 등으로 수놓아 진다. 또한 2009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콘서트, 수상 퍼레이드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함께 진행돼 가족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관광객들은 가족 및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 쇼핑, 싱가포르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리는 여러 곳을 방문할 수 있는 오픈- 탑 버스 투어,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축제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싱가포르 플라이어 등을 통해 지금껏 만나볼 수 없었던 싱가포르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한국사무소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크리스마스 축제에 카운트다운 파티, 수상 퍼레이드, 오픈 탑 버스 투어 등 가족 단위의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돼 있다”며 “많은 한국인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해 멋진 2008년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399-5570/www.visitsingapore.com

[미주]

▲하와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하와이에서는 12월 한 달 동안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 및 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오아후에서 열리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행사인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 (Honolulu City Light)’는 이달 6일부터 오는 1월1일까지 계속된다. 호놀룰루 시청 앞 광장에서는 ‘환영합니다(E Komo Mai)’라는 테마 아래 형형색색의 전구로 장식된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오프닝나이트’는 오는 6일 오후 6시에 개최된다. 행사는 호놀룰루 다운타운부터 시청 앞까지 화려한 꽃마차 및 음악 공연단 퍼레이드, 산타클로스 포토 이벤트, 로컬 음식 시식회, 전구 불빛 쇼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다. 12월6일과 7일에는 마우이 라하이나에서 ‘마우이 반얀트리 점등 축제(Holiday Lighting of The Banyan Tree)’가 열린다. 라하이나의 명물인 1백년이 넘은 보리수나무가 수천 개의 조명으로 환히 밝혀지고 하와이언 산타클로스와 눈사람이 등장한다. 크리스마스 캐럴 합창과 어린이 훌라 공연 등 마우이 섬은 하와이의 특별 이벤트들로 가득하다.

빅 아일랜드 코나에서는 12월13일 ‘카일루아-코나 커뮤니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24th Kailua-Kona Community Christmas Parade)’가 ‘크리스마스 멜로디’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코나 케쿠아오칼라니 실내 경기장을 시작으로 코코넛 그로브 마켓 플레이스까지 이어지는 본 퍼레이드에서는 1천4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크리스마스 캐럴과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777-0033/www.gohawaii.or.kr

[유럽]

▲독일 뮌헨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인들의 크리스마스를 향한 애정과 유럽 크리스마스 전통의 진한 향기를 맛보고 싶다면 뮌헨으로 떠나보자. 크리스마스 마켓은 독일에서 처음 유래된 것으로서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강림절 4주간 독일 전역에서 열린다. 그 중 남부 독일 최대 도시인 뮌헨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켓은 여행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다.

탄생 초기 ‘니콜라스 마켓(Nicholas Market)’이라 불린 뮌헨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뮌헨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시장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과 전통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수공예품, 그리고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곳에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마련할 수 있고 특별한 기념품인 금빛 날개의 수호천사도 만날 수 있다.

겨울엔 눈이 빠질 수 없듯이 바바리아 크리스마스는 구운 사과와 구운 아몬드, 생강 과자, 그리고 자두 조각상(plum figurine)등이 빠질 수 없다. 또한 먹음직스러운 소시지와 감자 팬케이크(Reiberdatschi)도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이다.

뮌헨에서는 라이브 캐롤연주 공연과 , 맛있는 와인과 케이크 등을 맛보며 ▲뮌헨 크람푸스런2008과 핑크크리스마스 ▲게이 크리스마스 마켓 ▲마리안 광장 크리스마스 마켓 ▲톨우드페스티벌 ▲슈바빙 크리스마스 마켓 등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2)773-6430/www.munich-tourist.de

▲오스트리아 ‘전통의 크리스마스’

오스트리아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언제나 반갑다. 오스트리아의 크리스마스는 수많은 전통과 함께 보내는데, 농부들은 이듬해에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세 명의 동방박사 이니셜을 아치모양 문에 새기고 눈 덮인 알프스마을 사람들은 깊은 밤 높게 든 횃불로 길을 밝힌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이야기할 때 산타클로스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새로 태어난 아기예수를 상징하는 ‘Christkindl’이라는 날개 달린 금발의 아기가 그들의 선물을 가지고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 여기서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 (Chirstkindlmarkt)이란 이름이 유래했다.

12월 초에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스트리아 전역에 있는 마을과 도시에서 열리고 그 안에 줄지어 들어선 가게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는 물론, 형형색색의 장신구와 생강빵, 강림절 화관, 촛불, 그리고 아기자기한 선물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비엔나의 시청사와 주변 공원은 1298년부터 내려온 크리스마스 마켓을 위해 온통 아이들을 위한 동화 속 세계로 탈바꿈한다. 오래된 비엔나회전목마와 미니 기차, 그리고 귀여운 당나귀와 함께 할 수 있으며 어른들은 그들만을 위한 화려한 선물과 달콤한 음식을 비엔나의 가장 큰 시청광장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만날 수 있다.

크리스마스와 그 문화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쉔부른 궁전 앞의 에렌 호프(Ehrenhof)에서 크리스마스 마켓과 아트 마켓을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수공예 보석들과 공예품들, 훈제 고기와 케이크도 맛볼 수 있다.

문의 02)773-6428/www.austria.info/kr

▲시크아울렛 쇼핑 ‘크리스마스 쇼핑투어’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의 유럽 여행을 계획한다면 시크 아울렛 쇼핑의 각 빌리지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즐기고 유명 디자이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보자.

유럽의 주요 도시에 소재한 명품 아울렛 체인인 시크 아울렛 쇼핑(Chic Outlet Shopping-in Europe)의 각 빌리지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트리와 각종 장식 등으로 맘껏 단장하고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기간은 시크 아울렛에서 쇼핑하기 가장 좋은 시기. 런던, 파리,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밀라노, 브뤼셀, 프랑크푸르트, 뮌헨, 더블린 등 총 9개 도시의 시크 아울렛 쇼핑 빌리지 중 특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은 밀라노의 피덴자 빌리지와 런던의 비스터 빌리지. 밀라노에 위치한 피덴자 빌리지는 이탈리아라는 지리적 이점만큼이나 많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매장을 갖고 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한껏 꾸며진 피덴자 빌리지 주변에는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역사적 유적들도 즐비해 있어 또 다른 쇼핑과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피덴자 빌리지 익스프레스(Fidenza Village Express)’라 불리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밀라노 중심부부터 밀라노 주변에 위치해 있는 호텔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런던의 비스터 빌리지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서 마르니(Marni), 폴앤조(Paul & Joe) 등 30개 이상의 유명 브랜드 부티크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아울렛에서 쇼핑을 즐긴 후 인근에 있는 블레넘 궁(Blenheim Palace)에도 들려보자.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화려하게 장식된 블레넘 궁전은 꼭 봐야 할 볼거리 중 하나이다.

문의 02)777-8178/www.ChicOutletShopp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