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0호]2008-12-12 08:56

영화 ‘Australia’로 빛나는 킴벌리

서호주관광청, 22억원의 관광 마케팅 펼쳐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요 무대인
킴벌리 지역의 상징 보아밥 나무.
서호주 북부에 위치한 킴벌리(Kimberley)가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를 통해 서호주를 대표하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호주 킴벌리는 지난주 북미와 호주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60개국에서 상영 예정인 영화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의 주요 무대. 특히 영화에서 단순한 배경이 아닌 주요 인물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바즈 루만 감독은 킴벌리 지역의 광활하고 거대한 자연이 주는 매력에 반해 이곳을 영화 ‘오스트레일리아’의 주요 촬영지로 선택했으며, 실제로 킴벌리 지역의 카나나라 주변에서 스태프들과 5주간 캠핑하며 영화 촬영 준비를 했다.

촬영이 시작된 지난해 9월에는 니콜 키드만과 휴 잭맨을 포함하여 총 4백명 이상의 인원이 이곳에 머물렀으며, 촬영이 종료된 이후에도 주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경비행기를 이용해 킴벌리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벙글벙글을 비롯해 아가일 호수, 수많은 폭포, 주변 지역 등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킴벌리 지역은 영화뿐만 아니라 호주관광청이 바즈 루만 감독에게 의뢰한 새로운 TV 광고의 촬영지로 또 다시 선택되어 촬영을 끝냈으며, 이달 내 국내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호주관광청은 이번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개봉에 맞추어 2백20만호주달러(약 22억원) 규모의 대규모 홍보 마케팅 캠페인인 ‘진정한 스타-서호주(A Real Star of Australia)’ 캠페인을 지난달 시작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 독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물론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도 전개할 방침이다.

손병언 서호주관광청 한국대표는 “한국관객들이 이번 영화를 통해 서호주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호주관광청은 여행사 및 항공사들과 배낭여행, 워킹 홀리데이 여행자를 위한 상품 개발을 논의해 판매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02)6351-5156.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