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1호]2008-12-19 08:44

문관부, 한일관광진흥협의회 개최

청소년·지자체간 교류 확대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청장 혼포 요시아키)은 지난 17일 일본 후쿠오카시에서 ‘제23차 한일관광진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김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국장을 수석대표로 신중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정우식 한국일반여행업협회 회장 등 한국측 관광 대표와 니시사카 노보루 일본국토교통성 심의관을 수석대표로 일본측 관계자를 포함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의회를 통해 2009년 한일 양국간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을 확정했다.

협의회에서는 ▲양국의 잠재적인 관광수요 창출의 원동력인 청소년 교류 활성화 방안 ▲지방안내체계 정비 및 지방 문화관광 교류 확대를 통한 지방간 교류 확대 방안 ▲한일여행업계 및 경제계간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 등 ‘2005년 한일공동방문의 해’와 ‘2008 한일관광교류의 해’ 성과를 이어가며, 한일간 교류 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공동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해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녹색관광에 대한 양국간 경험을 공유하고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협의회는 ‘2008 한일관광교류의 해’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일본관광객의 방한 붐을 조성하고, 한일 양국간 관광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한일 양국간은 정치적·역사해석상의 인식 차이 등으로 청소년·지자체간 교류 등이 중단되는 사례가 있어 왔는데, 양국 관광당국간 공동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교류 확대 및 우호협력관계를 공고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한일간 관광교류 규모는 2008년 10월 방한 일본인 1백89만명, 방일 한국인 2백15만명으로 처음으로 교류규모가 5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원저 엔고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일본인들의 방한관광이 급증하고 있어, 교류규모는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증가세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가격 절반, 기쁨 두배’를 기치로 한 외래객 유치촉진 캠페인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또 쇼핑·한류·음식·자연경관 등 방한 매력을 증가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마케팅 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