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3호]2009-01-02 14:01

“올해 관광외화 100억불 획득한다”

한국관광공사가 2009년도 목표 및 주요 사업 내용을 설명회는 기자회견을 지난해 12월30일 공사 3층 한라실에서 개최했다. 오지철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외래관광객 7백50만명 유치, 관광수입 1백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경쟁력 강화 및 국내관광 활성화 추진

일본·중국 핵심 시장 테마상품 등 집중공략

지자체 관광 수용태세 평가 확대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가 올 한해 외래관광객 7백50만명 유치, 관광수입 1백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국가경제 및 고용 창출 등에 기여한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30일 공사 3층 한라실에서 출입 기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안과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같은 날 오전 진행된 공공 기관 합동 청와대 업무 계획 보고에 이어 진행됐다. 이날 공공기관의 청와대 합동 업무 보고에는 SOC<사회간접자본>, 에너지, 금융관련 등 34개 공공기관이 공공기관 투자를 9조원 확대하고, 상반기 조기집행률도 지난 2008년보다 7%포인트 높이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지철 사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2008년 목표로 했던 외래관광객 7백만명 달성은 어려울 것 같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지 적자 규모(약 38억달러)가 대폭 감소한 점과 일본 및 중국 외래객 방문이 증대한 점은 괄목할만한 성과”라며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3/4분기부터 집중적인 광고 마케팅을 펼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국 뿐 아니라 해외 경기가 지속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내년에도 아웃바운드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외로 집중돼 있는 신혼여행 및 수학여행을 국내로 유도하고 국내 저가 상품 근절 등의 노력을 통해 국내 관광 활성화를 몸소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 인터뷰 2면>

관관공사는 올해 일본관광객 2백50만명, 중국관광객 1백50만명 유치를 위해 핵심시장의 외래관광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한류스타 대형 팬미팅 등 관광 상품 다양화를 추진한다.

이와함께 관광공사는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 ▲국제회의 및 인센티브 단체 적극 유치 ▲국내여행 촉진 강화 ▲지자체 관광수용태세(숙박ㆍ음식ㆍ교통) 개선 및 평가 ▲녹색관광개발 ▲관광분야 일자리 창출 ▲공사 기능 선진화 등을 주요 핵심 역량 사업으로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2008년 50개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했던 관광수용태세 평가는 전 지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며, 저가 상품 근절을 위해서 1만원 안팎의 초저가 국내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업자 대상 간담회도 예정하고 있다. 또 제주중문골프장 매각과 속초 및 목포 항만에서 운영 중인 면세점 사업 철수 등 공사 선진화 작업도 구체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오 사장은 “목표를 낮게 잡아 무난히 관광객 수를 달성하는 것보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단단한 마음가짐 아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2009년도 외래방문객 유치 증대와 수익 창출의 중요성 및 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