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597호]2009-02-06 11:21

여행사 중국 사업부 지각 변동

부서 통합 및 업무 분담, 매출 증대 기대

효자 노릇을 해왔던 여행사 중국부서의 수익률이 경기 침체 및 위엔화 급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30~40%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부서 통합 및 업무 분담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어 관계자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1월부터 홍콩과 대만 부서를 중국부서에 통합시켜 운영하고 있다. 비교적 예약률이 높은 홍콩·대만 상품 판매로 중국사업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것.

이와함께 하나로 통합돼 있던 중국부서를 총괄 1팀과 총괄 2팀으로 세분화해 운영함으로써 총괄 1팀은 항공, 패키지 중심으로, 총괄 2팀은 FIT, 인센티브, 골프, 마케팅팀으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하나투어 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을 한층 강화할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상품보다는 홍콩이나 대만 상품 판매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투어2000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 사업부의 직원들이 서로의 업무를 분담해 운영하고 있다.

투어2000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분담 이유는 비·성수기가 다른 지역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들로 하여금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단련시키기 위한 것. 특히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활성화시킴으로써 영업 활성화 및 수익 극대화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여행사 한 관계자는 “국적사에서도 홍콩이 중국쪽으로 이관되고 있는 상황이라 홍콩부서를 중국부서에 통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오는 4월 인사 및 조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 시기에 부서 변경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홍콩과 대만부서가 중국부서로 통합된다면 중국지역의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부서 업무량과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경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