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1호]2009-03-06 16:07

TASF 도입 논의 본격화

항공권 BSP발권시 카드분에 대해 부과

전 세계 25개국 운영, 한국화 문제 대두

TASF(Travel Agent Servicefeeㆍ여행사 서비스피) 도입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KATA(한국일반여행업협회ㆍ회장 정우식) TASF 도입 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논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서 홍대석 IATA한국지부장은 “IATA가 TASF 운영을 하고 있는 전 세계 25개국의 운영사례를 예로 들며 신용카드를 이용해 항공권을 발권할 경우 BSP사무국에서 별도로 가맹점을 맺고 TASF 를 정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지부장은 “외국에 비해 신용카드 결제 비중이 높은 국내 항공권 시장에서 여행업계 신규 수익원으로 대두되는 TASF 의 징수 필요성을 알고 있다”며 “외국의 운영사례상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한국 실정에 맞는 세부적인 약관 마련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양무승 KATA 여행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항공권 발권 수수료 폐지가 연기되든 예정대로 진행 되든간에 여행업계로써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여행업계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대고객 관계를 할 수 있도록 TASF 제도의 합리적인 도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여행업계는 TASF 제도의 도입에는 원론적으로 동의하지만 운영상의 문제 해결이 관건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먼저 항공요금과 TASF를 통합해 처리해야 하지만 항공사와의 정산 및 부가가치세 등의 문제가 대두되어 쉽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BSP사무국이 신용카드 가맹점이 될 경우 발생되는 비용과 가맹점 수수료 문제 등도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 밖에도 TASF부과 한도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여행업체간 이해관계에 따라 논란의 여지를 안고 있다.

양무승 위원장은 “TASF 의 도입에 따른 실익과 운영상의 문제 등을 통합적으로 검토해 전체 여행사와 항공사,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