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8호]2009-04-24 18:02

대한항공, 국내 최초 어린이 그림 실제 항공기에 도입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한항공이 실시한 어린이
 사생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채은 양의 작품.
향후 이 그림은 대한항공 비행기에 직접 래핑돼
하늘을 누비게 된다.
“풍선을 탄 동물들이 하늘을 날아요” 

대한항공이 지난 5일,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며 실시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이채은 (서울 신용산 초등학교 2학년)양의 그림을 항공기에 직접 래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채은 양의 그림 ‘함께 날아요’는 코끼리, 곰, 토끼, 거북이, 뱀 등의 동물들과 함께 풍선을 타고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8살 어린이의 꿈이 담겨있다. 특히 하늘을 날고 있는 동물들과 어린이들을 각 동물을 잘라내어 실제 항공기에 적절히 배치하면 항공기를 예쁘게 수놓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수상작으로 디자인한 B737-900 래핑 항공기를 오는 5월5일 일반에 공개한 후 약 2년 정도 국제, 국내선 운항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채은 양은 항공기 래핑의 영예와 함께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 본사를 4박 5일 동안 보호자와 함께 견학하게 되는 기회도 함께 거머쥐게 됐다. 이채은 양은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지만 1등이 되리라는 기대는 안했다”면서 “내가 그린 그림이 실제 비행기에 그려져 하늘을 날아다닐 생각을 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에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나왔으며, 미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차원에서 사생대회를 2~3년마다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