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8호]2009-04-24 18:29

‘랑카위’, 동남아 허니문 목적지로 뜬다

항공·호텔 특가로 최대 20만원까지 저렴

말레이시아 랑카위가 동남아 대표 허니문 목적지로 부상한다.

말레이시아관광청, 말레이시아항공(MH), 랑카위 현지 숙박업체 등은 ‘SA LANG(Secret Addition, Langkawi)’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랑카위 알리기에 힘을 모은다. SA LANG 패키지는 MH의 항공 특가와 랑카위 현지 호텔의 숙박요금 할인으로 구성된 프로모션 상품으로 기존 상품가격보다 최대 20만원까지 저렴해 눈길을 끈다. 더불어 관광청에서는 여행용 고급 화장품 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숙박업체는 ▲웨스틴랑카위비치리조트 ▲메리터스펠랑기비치리조트&스파 ▲쉐라톤랑카위비치리조트 등 3곳이다.

SA LANG 패키지는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네트워크, 온라인투어, 탑항공, 하나투어 등 5개 여행사에서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이 상품은 항공권과 호텔 숙박으로만 구성돼 있어 각 여행사는 자사의 특성에 맞춰 패키지 상품을 재구성해 판매하게 된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상품 출시와 동시에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각 종 매체광고는 물론 버스광고와 온라인 광고도 병행한다. 더불어 여행사의 SA LANG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고객 1인당 1만원씩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관광청 측은 이번 프로모션으로 말레이시아 내 여행지가 다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타키나발루가 가족여행 목적지로써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한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이번에는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랑카위를 적극 부각시킨다는 목표다. 특히 쿠알라룸푸르와 랑카위를 잇는 국내선 항공의 환승시간이 기존 약 2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단축돼 랑카위 여행이 한 층 편리해 진 것도 매력이다. 관광청은 앞으로 이 프로모션을 최소 연 2차례이상 실시할 계획이며 반응이 좋을 경우 참여 업체 및 할인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H는 이번 프로모션 상품을 위해 특별 항공요금을 제공하는 동시에 여행사에서 랑카위 현지답사를 진행할 경우 항공요금을 저렴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랑카위는 현지 관광인프라가 비교적 양호하지만 그동안 인지도가 낮아 활성화 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각 여행사 사정에 따라 최종 상품가격이 결정되겠지만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허니무너를 주 대상으로 기획됐는데 상품 출시가 다소 늦어 아쉽다”며 “지속적인 프로모션으로 올 가을과 다음해 봄 허니문 시즌에는 랑카위 수요 확대를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창곤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