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08호]2009-04-24 08:51

[유은정]하얏트리젠시 괌 마케팅 차장

불황 속 빛 발하는 ‘럭셔리 마케팅’

하얏트리젠시 괌 성장세 보여 눈길

세계적인 불황과 원화가치 하락, 환율 상승 등의 갖은 악재로 인해 아웃바운드 시장은 한숨이 절로 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용객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리조트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괌에 위치한 ‘하얏트리젠시 괌’. 저가상품 경쟁으로 괌 시장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하얏트리젠시 괌은 어떤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일까. 한국 내 판매를 총괄하고 있는 유은정 하얏트리젠시 괌 차장을 만나 이야길 들어봤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타 호텔들과 달리 하얏트리젠시 괌의 리젠시클럽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성장 원동력은 무엇인가.

▲괌 여행시장은 날이 갈수록 가격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모든 리조트들이 저가상품 판매 전략을 펼칠 수는 없다. ‘하얏트’라는 브랜드 자체가 ‘럭셔리 마켓’을 타깃으로 한다. 괌의 여러 리조트들은 시장 위축으로 인해 저가 상품을 내세워 모객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저가 상품 공급은 우리 호텔이 원하는 판매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8년 동안 고가 가격정책을 고수해왔다. 전체 여행자 수는 감소했지만 일부 부유층은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이와 더불어 허니문과 인센티브 수요도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호텔의 어떤 매력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하나.

▲지난해 7월 로비와 객실, 리젠시클럽 라운지와 연회장 등을 리노베이션 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와 더불어 리젠시클럽 라운지는 하얏트리젠시 괌을 대표할 만한 자랑거리다. 리젠시클럽 이상의 룸을 사용하는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이 곳은 소규모 단체의 모임 장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조식 제공은 물론 무료 인터넷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한다.

-앞으로 어떤 판매 전략을 펼쳐나갈 예정인가.

▲괌에 자리한 여러 호텔들은 각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 매력을 십분 활용하면 저가 가격 경쟁이 아니더라도 승부를 낼 수 있지만 눈앞의 수익 때문에 시장을 장기적으로 보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 하얏트 리젠시 괌은 우리만의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소신 있는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다. 고객들의 높은 만족 을 위해 지금처럼 조용하지만 강한 세일즈 방식을 고수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개보수공사를 마친후 하드웨어적인 업그레이드는 완벽하게 준비됐다. 한국 럭셔리마켓을 더욱 넓혀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얏트의 고유색을 잃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판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