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0호]2009-05-15 13:59

대한항공, 차세대 명품 좌석 도입

“최고의 하늘 여행을 선사합니다”

캡션은 이곳에...
대한항공이 중ㆍ장거리를 운항하는 모든 여객기 좌석을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좌석으로 바꾼다. 대한항공은 자사 이용 승객들에게 보다 안락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총 2억달러를 투입, 오는 9월부터 2011년 초까지 대대적인 좌석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한다.

이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B777, A330 등 중ㆍ장거리 여객기 32대를 차세대 명품 좌석으로 교체하고, 내달 말 도입하는 B777-300ER을 시작으로 A380, B787 등 신규 도입 중ㆍ장거리 여객기 38대도 차세대 명품 좌석을 장착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명품 좌석으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중ㆍ장거리 항공기를 현재 26대에서 보유기 개조 작업이 끝나는 2011년 초 69대, 기존 주문 신규 항공기가 모두 도입되는 2014년 96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보유기 중 A300-600 및 일부 B747-400 여객기는 처분 또는 화물기로 개조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일등석에 도입하는 차세대 명품 좌석을 ‘코스모 스위트’(사진 참조)로 명명했다. 이 좌석은 대한항공이 전 세계 VIP들의 취향에 맞는 최상 좌석을 내놓기 위해 처음으로 영국의 항공기 좌석 전문 디자인 회사인 아큐맨(Acumen)에 의뢰한 야심작.

‘코스모 스위트’는 우드 컬러를 적용해 자연의 숲에 있는 느낌을 주며 180˚ 완전평면으로 펼쳐지면서도 좌석 폭은 일반 일등석보다 15㎝ 더 넓다.

AVOD 모니터 크기는 58.4㎝(23인치)로 기존의 43.1㎝(17인치)보다 확대되어 흡사 영화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원터치식 좌석 조절장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중앙 대형스크린 등을 장착해 VIP에게 최고급 호텔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토록 했다.

이와 함께 국내 항공사 비즈니스석 최초로 180˚로 완전히 누울 수 있도록 디자인된 침대형 좌석은 ‘프레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로 명명했다.

좌석간 거리는 일반 프레스티지 좌석의 121㎝보다 67㎝ 늘어난 188㎝로 설계되어 편리함을 더했으며, 사생활 보호를 위한 칸막이, 원터치, 좌석 조절장치 등을 더해 비즈니스맨들이 ‘하늘의 사무실’에서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동시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AVOD 모니터는 39㎝(15.4인치)로 확대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끝으로 일반석에 장착되는 ‘뉴 이코노미(New Economy)’는 기존의 AVOD 모니터 보다 5.6㎝ 늘어난 27㎝(10.6인치)가 장착되며, 세련된 인체공학적 설계된 좌석을 사용해 장거리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