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5호]2009-06-19 12:56

백두산을 만나는 세 가지 방법

중국신흥항공 백두산 여름 신상품 출시

▲백두산 여행의 최적기는 6~8월

백두산을 여행하는 계절이 돌아왔다. 6월말부터 8월말까지 백두산은 겨울 기운을 벗어 던지고 최적의 온도와 환경을 조성한다.

백두산은 양강도(량강도) 삼지연군과 중국 길림성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한국 최고 높이의 산이다. 백두산부터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은 한국의 기본 산줄기로써, 한국 모든 산들이 여기서 뻗어내려 온다고 전해져 예로부터 성산(聖山)으로 불렸다.

백두산 천지에 오르는 방법은 3가지. 백두산은 천지를 중심으로 북한 지역인 동남쪽과 중국지역인 북서쪽으로 나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백두산 의 주된 관광코스는 북파 능선이었지만 서쪽과 남쪽 능선을 따라 관광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이곳을 이용하는 여행객들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북파는 현재 가장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는 코스로 관광인프라가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남파와 서파보다 고도가 높고 안개가 심해 천지를 깨끗하게 볼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낮다. 서파는 주차장에서 천지까지 약 30~4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한다.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을 만큼 길이 험하지 않아 중·장년층에게도 큰 무리가 없으며 잘 보존된 자연생태 및 야생화를 경험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남파는 최근 개발된 코스로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였다. 아직 관광인프라와 편의시설은 미흡하나 정상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북파보다 상대적으로 고도가 낮아 천지를 볼 수 있는 확률도 높다. 또한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이 맞닿아 있어 북한의 생생한 삶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중국신흥항공 신상품 판매 출시

이에 중국신흥항공은 올 여름 백두산 상품 판매에 적극 나섰다. 중국남방항공이 매일 운항하는 인천-장춘간의 정규편 외에도 오는 7월23일부터 8월23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비정규편을 추가 운항함에 따라 신흥항공은 항공좌석을 이미 대량 확보했다.

기존에는 긴 이동시간으로 중국내 국내선을 이용해 백두산을 여행하는 패턴이 주를 이뤘지만 장춘과 연길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기존 9시간에서 10시간을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 단 4~5시간만 이동하면 연길에 도착할 수 있다.

신흥항공은 항공 이동 및 버스 이동, 북파, 남파, 서파 등을 연계한 다채로운 백두산 상품을 출시했지만 장춘공항을 이용해 버스로 이동하는 상품을 자신 있게 소개했다.

‘백두산/고구려/장춘 4일’ 상품은 백두산 서파코스를 관광하며 5호 경계비 천지 조망 및 금강대협곡, 제자하, 고산화원, 장춘, 문화광장, 팔대부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백두산/고구려/장춘 5일’ 상품은 백두산 서파와 남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으며 4일 상품일정과 더불어 고구려 문화 유적관광 및 광개토대왕비와 환도산성 등이 일정에 추가 했다.

신흥항공 측은 “현재 항공좌석 확보 및 상품 개발이 모두 끝낸 상태다.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일정으로 만족스런 백두산 여행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현경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

중국신흥항공 02)318-0234.



인터뷰

 

윤희준 중국신흥항공 항공사업부 팀장

“남·서파를 이용한 백두산 상품 발전 가능성 무한”

-올 여름 시장을 타깃으로 어떤 상품을 출시했나.

▲북파 상품 외 남·서파를 이용하는 상품을 더욱 다양화했다. ‘백두산/고구려/장춘 4일/5일’ 상품을 중심으로 북파를 여행하거나 서파, 또는 서·남파를 이용하는 일정으로 세분화된다. 가격은 56만9천원부터 90만원까지 여행 날짜와 일정에 따라 다양하게 나눠진다.

-남파와 서파를 이용하는 상품은 아직 인지도가 낮은데.

▲여행객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품 가격 이나 고객들의 만족 면에서 남·서파 상품이 북파 상품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잘 갖춰진 관광인프라 때문에 북파 상품을 고집하는 여행객들이 아직 많지만 서파와 남파는 최근 개발이 완료돼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교통 여건도 많이 개선돼 저렴한 가격으로 고구려 유적지까지 볼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과 중국남방항공도 육로를 이용한 백두산 상품을 개발 및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달 백두산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높은 열의를 가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올 여름 성수기 백두산 상품 판매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천-장춘간의 비정규편 좌석을 단독으로 판매하기 위해 항공좌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상품가격과 상품 일정으로 고객들의 욕구를 만족 시킬 수 있다고 자신한다. 또한 북파를 이용했던 고객들을 남·서파 상품을 이용하는 재 방문객으로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