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6호]2009-06-26 11:28

“여행업계 위기, 정부가 직접 나서라”

KATA, 정부에 여행업계 고충 심화 호소

지속된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인 사회적 이슈들로 여행시장 불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ㆍ회장 정우식)가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여행업계 활성화를 위한 건의서’를 제출, 업계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KATA는 동 건의서를 통해 “여행업계는 작년부터 지속된 국내ㆍ외 경기 침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급격한 환율 변동, 북한의 핵 확산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가 어려워 대부분의 여행업체는 경쟁력을 상실하고 도산위기에 내몰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재연된 정치권의 대립과 노동계의 파업예보, 시민단체 시위 등 사회 혼란이 각종 언론에 부각됨에 따라 외국관광객의 방한 관광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사회 안정과 화합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KATA는 지난 5월 발생한 신종플루 영향으로 7,8월 하계 성수기 여행시장이 회복되지 않고 외래객 유치에도 큰 피해를 입는 만큼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당국의 엄격한 검역체계와 대처 등을 널리 홍보하여 우리나라가 안전한 국가임을 인식시키고 이에 따른 관광여건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여행업계는 신종플루로 인해 한국 관광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해 ‘특별보상금 지급’이나 ‘특별보험상품개발’을 추진한 바 있다. 이에 한국관광공사 타이페이 지사에서 한국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 7일 이내에 타이페이 정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확진자로 판명될 경우 1인당 NT$100,000(한화 약4백만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하는 ‘신종 플루 보상 위로금 제도’를 발표해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