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6호]2009-06-26 11:25

2009 여름 즐길만한 유럽축제 모여라

유럽, falling in FESTIVAL

많은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은 배낭 여행지로 주저 없이 ‘유럽’을 꼽는다. 이처럼 유럽은 젊은이들이 열망하는 여행지로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켜왔다.

사람들의 상상 속에 유럽은 어떤 곳일까? 중세의 우아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과 거리, 아름다운 자연경관, 자유와 낭만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집결지… 결코 만만치 않은 여행경비에도 사람들이 한번쯤은 유럽을 꿈꾸게 하는 이유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더, 유럽의 여름은 세계에서 모인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축제로 가득하다.

올 여름 정통 클래식에서부터 역동적인 경마경기까지, 환상적인 유럽 축제 열기에 흠뻑 빠져보자.

정리=주민하 기자 titnews@chol.com



영국 에딘버러 국제 축제(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예술 문화 축제의 대표”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에서 오는 8월14일부터 9월6일까지 에딘버러 국제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63회를 맞는 에딘버러 축제는 영국의 약 650가지의 예술 문화 축제 중 영국의 문화를 대표하며, 규모와 수준에 있어서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축제 때가 되면 에딘버러는 세계 각지에서 모이는 유명한 음악인, 연극인, 오페라공연 등으로 가득 차며 참신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초연을 하기도 한다.

이번 축제 프로그램의 화두는 ‘계몽사상’이다. 인간의 지성과 과학이 높게 평가 받았던 18세기 사조인 계몽사상으로 현재 스코틀랜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과 귀향의 의미 등을 되새겨본다. 에딘버러 축제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음악과 오페라, 춤, 토론, 대화, 연극, 시각 예술이 자유롭게 어우러질 것이다. (www.eif.co.uk)

자료제공=영국관광청

02)3210-5531.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Montreux jazz festival)

“음악 애호가들을 위한 모든 것”

‘스위스의 리비에라’라 불리는 몽트뢰에서 오는 7월3일부터 18일까지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매년 20만명 이상의 팬들이 몰려드는 매우 큰 규모의 음악 축제.

이번 재즈 페스티벌에서는 블루스, 락, 레게, 소울, 아프리카와 남미의 월드 뮤직 등 전세계에서 모인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약 600명이 경연을 펼친다. 또한 호텔과 호반의 산책길 등 여러 장소에서 무료 콘서트도 개최된다. (www.montreuxjazz.com)

자료제공=스위스관광청

02)3789-3200.




프랑스 앙티브 주앙 레 팽 재즈 페스티벌(Antibes Juan-Les-Pins jazz festival)

“한 여름 밤 재즈 선율에 취해”

프랑스 남부의 작고 예쁜 도시 앙티브에서 오는 7월11일부터 19일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앙티브 주앙 레 팽 재즈 페스티벌에는 우리에게 다소 친숙한 뮤지션 키스자렛(Keith Jaret)이 자주 등장하고 2005년에는 우리나라 재즈가수 나윤선 씨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는 한국계 재즈 신동이라고 불리는 17살의 그레이스 캘리양의 참여해 눈길을 끈다. (www.antibesjuanlespins.com)

자료제공=프랑스관광청 02)776-9142.



이탈리아 팔리오 축제 (Palio festival)

“중세의 역동적인 경마 체험”

고풍스런 중세의 도시 시에나가 부채꼴모양의 캄포광장에서 오는 7월2일과 8월16일에 팔리오 축제를 개최한다.

시에나는 17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는데 캄포광장에서 기수와 말들이 독특한 경주를 벌이고 그 지역 간의 승부를 가르게 된다. 형형색색의 중세 복장을 한 시민들이 펼치는 가장행렬과 안장 없는 말을 타고 달리는 경마는 역동적인 중세의 풍경을 자아낸다.

우승한 지역의 주민들은 아기우유병에 포도주를 마시며 시가행진을 한다.

또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밤새 자축행사를 하는데 이 분위기 역시 뜨거운 여름, 시에나로 이끌 충분한 매력을 가졌다. (www.ilpalio.org)

자료제공=이탈리아관광청 02)775-8806.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페스티벌(Salzburg festival)

“모차르트의 영혼을 느껴라”

모차르트의 고향으로 알려진 음악의 도시 짤츠부르크에서 오는 7월25일부터 8월30일까지 짤츠부르크 축제를 개최한다. 이 축제는 세계 3대 페스티벌의 하나로 모짜르트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1920년에 시작, 전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이 동경하는 유럽 최대의 음악 축제 중 하나이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에는 빌 필하모닉을 비롯 세계의 유명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솔리스트들이 대거 모여든다. 빈 필이나 베를린 필 등은 단골이고 그동안 토스카니니, 브루노 발터, 카라얀, 카를 뵘 등 당대 정상 지휘자들이 꾸준히 참가했다. 축제 기간 동안 5,6편의 오페라 공연과 60여 종의 음악 연주회, 연극공연과 발레공연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이 중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모차르트의 오페라이다.

(www.salzburgfestival.com) 자료제공=오스트리아관광청 02)773-6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