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6호]2009-06-26 11:37

패키지여행사, 성수기 ‘푸껫’ 집중

여름철 휴가 수요 많고 인지도 뛰어나

값비싼 항공료, 시장 활성화 유일한 제약

패키지여행사들이 하계 성수기를 맞아 태국 ‘푸껫’에 집중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푸껫 관련 상품 특전과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마련하는 것은 물론 보다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타깃별 테마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홈쇼핑에 방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여름 시장 침체 속에 특별히 기대할 만할 지역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유독 푸껫만은 고객들의 문의와 수요가 끊이지 않아 각 여행사 동남아사업부의 희망이 되고 있다.

롯데관광은 지난 13일 GS홈쇼핑을 통해 푸껫 리조트 상품을 방영하고 인천,부산 출발로 각각 나누어 상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홈쇼핑을 통해 방영된 상품은 고객들의 입소문이 붙어 별도의 상담 없이도 상품 판매가 훨씬 수월하다는 것. 이에 초기 상품 예약율 역시 높은 편이다.

최근 모두투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푸껫의 열풍은 높은 편이다. 모두투어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올 여름 대륙별 여행상품 예약자 수치를 조사한 결과 동남아(37.3%)-중국(21.9%)-유럽(11.6%)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지역별로 봤을 때는 푸껫(6.4%)-세부(3.9%)-괌(3.7%) 등의 지역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자연스레 푸껫 활성화가 점쳐진다.

이밖에도 자유투어는 휴양지 위주의 고객 대상 기획전을 마련했으며 하나투어는 인기 그룹 ‘쿨’과 함께하는 푸껫 행사를 오는 7월 진행한다.

A여행사 동남아 사업부 팀장은 “시장이 어렵다보니 특별히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각 여행사들이 푸껫 상품에 집중하는 것은 휴가철 트렌드에 따른 당연한 현상”이라며 “수요가 많고 시장 분위기도 좋은 반면 항공사들이 내놓은 여름철 노선 가격이 너무 높아 상품을 판매해도 여행사에게 돌아오는 수익은 낮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