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6호]2009-06-26 12:57

‘올 여름 경제적 부담으로 국내여행 선호’

관광공사, 2009년 여름 성수기 국내여행 동향조사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엄경섭)는 2009년 여름 성수기 기간 국민들의 국내여행 계획 및 여행형태 등에 관한 동향을 파악하고자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 7개 대도시 일반 소비자 500명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여름휴가 여행계획 여부에 대해 총 응답자의 31.4%(157명)가 여행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국내여행이 91.5%, 해외여행이 8.5%로 국내여행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국내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해외여행은 경제적 부담이 있어서(40.7%)’, ‘아직 보지 못한 국내 여행지에 가 보고 싶어서(20.0%)’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국내 여행 목적지로는 ‘강원도(23.9%)’와 ‘경상남도(15.3%)’지역이 가장 많았고 특히 ‘동해안 해수욕장’과 ‘해운대 해수욕장’이 많이 꼽혔는데, ‘평소 여행 희망지역(26.2%)’이라는 응답과 ‘계절상 가장 좋은 장소(25.3%)’가 주요 이유로 조사됐다.

국내여행 기간은 ‘2박3일(48.2%)’, ‘3박4일(22.4%)’순으로 나타났고, 여행 형태는 ‘개별여행(94.6%)’이, 주요 교통수단은 ‘자가용 이용(70.0%)’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또한 숙박시설은 ‘펜션(32.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대부분 ‘가족/친척(71.0%)’과의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여행비용은 ‘10~20만원(37%)’이 가장 많았다.

주요 활동 계획은 ‘자연/풍경감상(46.6%)’을 가장 많이 꼽아 일상에서 벗어나 평소 가보지 못했던 관광지의 자연과 풍경을 감상하고 휴식과 휴양을 즐기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의 목적지는 동남아(30.8%), 유럽(23.1%), 중국(23.1%) 순으로 나타났고 그 이유로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42.1%)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해외여행 기간은 ‘5박 이상’, 여행행태는 ‘개별여행’, 여행 동반자는 주로 ‘친구/직장동료’로 나타나‘가족/친척’이 높았던 국내여행과 차이를 보였다. 여행 동반자 수는 5명 미만, 1인당 평균 비용은 2백5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는 국내외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여행 계획 동향 조사도 포함했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이 해외여행계획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확산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여행을 할 예정이다(56.7%)’는 응답이 과반으로 나타났다.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여행목적지 선회여부에 대해서는 ‘감염자 혹은 의심환자 발생 지역은 계속 여행을 피하겠다(58%)’는 의견이 높게 나타나, 앞으로 당분간 감염지역에 대한 여행회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종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여행수요 예측결과,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한 동시에 국내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는 의견이 44.6%로 국내여행 수요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