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7호]2009-07-03 10:14

홈쇼핑 상품 통한 성수기 모객 박차

상품에 대한 신뢰도 및 후광 효과 커

여행사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홈쇼핑을 통한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성수기를 앞두고 모두투어네트워크, 한진관광, 자유투어, 레드캡투어, 롯데관광 등에서 6월 한달 동안 GS홈쇼핑, CJ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 등을 통해 상품을 판매했다.

홈쇼핑을 통해 선보인 지역은 중국, 하와이, 동남아, 괌 등으로 특정 지역에 몰리기 보다는 다양한 지역에 걸쳐 판매됐으며, 상품 가격도 저렴한 상품에서 고가의 상품으로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홈쇼핑여행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참좋은여행의 ‘상해/항주/소주/주가각’ 상품의 경우 방송 도중 들어온 콜 수는 1천7백 콜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모두투어가 지난 27일 방송한 ‘시드니-골드코스트 핵심일주 6일’ 상품은 실 예약으로의 전환율 50%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홈쇼핑 상품의 경우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타 상품과의 경쟁으로 인해 수익률이 낮은 경우가 많을 뿐더러 랜드사, 관광청, 항공사의 협찬을 받아 진행되기 때문에 그들의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다.

그러나 홈쇼핑 상품은 방송 시간 동안의 수요는 물론 방송이 끝난 후 예약이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여행사들은 이를 기대하며 홈쇼핑을 지속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홈쇼핑을 통해 방송된 상품의 경우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사례가 많아 방송이 나간 후 오랜 시간 동안 문의가 이어지며, 히트 상품의 경우 그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여행사들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7,8월에도 각 여행사들은 홈쇼핑을 통한 상품 판매에 주력해 나갈것으로 보인다.

A여행사 관계자는 “홈쇼핑을 통한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방송 날짜가 근접해 오기 전까지 대외적으로 정확한 방송시기와 방송시간을 밝힐 순 없지만 보다 알찬 일정과 다양한 혜택으로 타 상품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며 “홈쇼핑을 통해 여행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홈쇼핑은 점차 여행사들에게 있어 중요한 판매채널로 거듭났다”라고 강조했다.

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