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7호]2009-07-03 10:54

인천공항, 세계 초일류 허브 지향

2015년까지 3단계 확장 사업 추진

인천국제공항이 3단계 확장 사업 추진을 통해 동북아의 허브를 넘어 세계 초일류 허브공항으로 거듭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0일 인천공항의 3단계 확장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완료하고 ‘사회간접자본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 계획을 확정 및 고시했다.

3단계 확장 사업의 주된 사업 추진 내용은 규모 확장과 친환경 정책. 동 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약 4조원 규모로서 인천공항공사 수익금 등을 활용해 충당할 계획이다. 사업은 올 하반기에 설계 착수하며 오는 2011년 상반기부터 본격 공사에 착수,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되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우선 현 여객터미널 북측 맞은편에 제2 여객터미널을 새롭게 만들고 기존 화물터미널을 보다 확장하며 비행기 계류장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제 2여객터미널 연결 도로, 철도 등 접근교통시설도 확충하며 고부가가치 글로벌 물류거점 개발을 위해 2단계 공항배후물류단지(92만㎡)를 조성한다.

특히 제 2여객터미널은 저탄소 녹색성장 시책에 따라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통한 에너지 고효율 터미널을 예정 중에 있다. 또 공항구역 내 자전거 도로 및 자기부상열차를 건설하는 등 친환경 녹색공항을 지향할 방침이다.

동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처리능력이 4천4백만명에서 6천2백만명으로, 화물처리능력은 4백50만톤에서 5백80만톤으로 각각 확충된다. 또한 건설기간 중 약 8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무려 7조8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조3천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부 측은 “동북아 주변 국가에서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허브공항 기능을 선점하기 위해 공항 확장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3단계 확장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은 탁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명실상부한 세계 제 1의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