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7호]2009-07-03 10:55

우리나라 민간항공기 지속 증가세

지난 10년간 연 5.9%씩 증가, 총 455대 보유

국토해양부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에 등록된 민간 항공기가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총 455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의 257대와 비교할 때 연평균 5.9%의 증가로 항공기 수가 비교적 높게 지속 증가하고 있다.

전체 등록된 455대 중에서 운송용 항공기는 213대이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평균 기령은 8.9년으로 조사됐다. 이는 북미의 대표적인 항공사들의 기령이 15년 미만이고 유럽 항공사들의 기령 또한 9~13년임을 감안할 때 매우 낮은 편이다.

더불어 국적 항공사들은 연료가 15~25% 절약되는 차세대 항공기를 포함해 다양한 항공기의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5년까지 555석의 좌석을 가진 A380-800형 10대를 포함하여 총 56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아시아나항공도 2021년까지 A350-800 등 총 45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때문에 향후에도 민간항공기 등록 대수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운송용 항공기중 저비용 항공사가 운영중인 항공기도 지속 증가 추세를 보여 B737형 15대를 포함, 총 23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진 촬영 및 측량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용 사업용은 40개 업체에서 108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그 밖에 개인 자가용이나 업체의 업무용 및 교육 훈련용 등으로 사용되는 자가용은 36개 업체 등에서 134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자가용 항공기 중에는 국외 출장 등 영업활동에 활용되는 것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에서 국외 운항이 가능한 비행기 5대를 보유 중이고, 포스코, SK텔레콤, 한화석유화학, 대우조선해양 등은 주로 국내에서 활용 중인 헬기 10대 등 총 14대를 등록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