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9호]2009-07-17 12:29

영국ㆍ이탈리아, 블로그 마케팅‘활발’

쌍방향 소통 가능한 커뮤니티 만들 것

유럽 각 국 관광청들이 블로그 마케팅을 통해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공식 블로그를 오픈한 영국과 이탈리아는 각각 블로그를 통해 생생한 목적지 정보 전달에 주력하고 있으며 유저들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장을 지향하는 중이다.

영국관광청은 블로그 ‘Britain(http://blog.naver.com/visitbritain)’를 통해 영국 관련 정보와 이미지 제공은 물론 그동안 다소 정체돼 있던 영국의 이미지를 보다 생동감 넘치고 다양한 곳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은 관광청이 자료를 업데이트 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유저들이 서로 참여하고 영국에 대한 이야기를 편히 나눌 수 있는 친목 장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블로그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탈리아 역시 마찬가지. 노메드와 함께 기획한 이탈리아 전문 블로그 ‘이탈리아 맑음(http://nomadit.tistory.com)’은 타 블로그와 달리 메뉴 구성이나 디자인이 참신해 초기 소비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반적인 여행 정보 전달 및 상품 게시보다는 이탈리아에 대한 관심을 끊임없이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 보강에 치중하는 인상. 특히 현지 비용이나 관련 상품 가격이 다소 높아 고품격으로 인식된 이탈리아의 이미지를 누구나 친근하게 대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이미지로 어필하는 것도 주요한 전략 중 하나다. 또한 지역 소개를 필두로 영화, 요리, 한국에서 이탈리아 찾기 등 다른 아이템과 연결한 이탈리아 홍보는 눈에 띠는 대목이다.

사실 책정되는 예산이 적은 탓에 다른 관광청들처럼 여행업계와의 제휴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이 많지 않은 유럽 관광청들에게 블로그마케팅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마케팅 기법이다. 블로그는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게재하고 확인할 수 있으며 투자비용 대비 확산 효과가 높다. 또한 블로그를 통해 전문적인 인재와 매니아들을 양성할 수도 있어 지속적인 목적지 홍보에도 유리하다. 두 관광청의 공식 블로그가 초기 시장 반응에 힘입어 발 빠른 유저들의 참여를 꾸준히 이끌어내는 인기 블로그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