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19호]2009-07-17 13:00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성큼 도약

전 방위 홍보 활동 펼쳐 인지도 상승효과 기대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영수)는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이 주최하고 있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에서 제주도가 ‘섬’ 그룹에서 선전한 결과 세계 71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고 지난 10일 공식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늘 21일 발표 예정인 28대 자연경관 후보지에 등극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뉴세븐원더스재단은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웹사이트(www.new7wonders.com)를 통해 네티즌들이 추천한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 441곳 가운데, 1차 투표를 통해 국가별 최다 득표지 1곳과 접경지역 등 총 261곳을 후보로 선정했다. 제주도는 1차 투표 결과, 한국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국내에서는 1위, 전 세계적으로는 58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재단은 이어 빙산지대ㆍ경치(21곳), 섬(30곳), 산ㆍ화산(37곳), 동굴ㆍ암석지대ㆍ계곡(29곳), 바다경관(25곳) 등 7개 그룹으로 나누고, 2차 투표를 실시했다. 제주도는 2차 투표 초기 ‘섬’그룹에서 13위였으나, 전 방위적인 홍보역량을 강화한 결과 마무리 시점에는 7위까지 그 순위가 올랐다. 제주관광공사는 그동안 네티즌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함은 물론 전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홍보 도우미를 운영하고 공항 및 도내 관광지에서 대대적으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제주도는 이번 2차 투표 결과 ‘섬’ 그룹 8곳에 포함돼 최종 28대 후보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박영수 사장은 “이번 2차 투표의 성과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의 아름다움과 신비가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투표를 통해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아져 국제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때문에 외래 관광객을 확대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또 “이번 성과가 있기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각 지자체, 한국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교육청 등 도내 유관기관 및 단체 등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단은 전문가 집단의 심사 등을 거쳐 오늘 21일 최종 후보지 28곳을 선정 및 발표하며, 이후 8월부터 오는 2011년 하반기까지 결선투표를 진행, 세계 7대 자연경관을 확정할 계획이다.

문의 064)740-6052.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