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5호]2009-11-20 16:30

여행사의 리조트 GSA 사업 과연 효과 있을까

대형 여행사 중심으로 리조트 GSA 체결 움직임 높아

판매시 타 리조트와 형평성과 실질 수익 기대 미지수

대형 여행사들이 리조트 GSA 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태국 센터라 호텔과 지난 9월 GSA를 체결, 6개월 동안 한국시장 내 센터라 호텔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센터라 호텔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태국 내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센터라 호텔은 지난 6월 한국국제관광전에 참가한 이후 하나투어에게 GSA로 임명했다. 따라서 하나투어는 센터라 호텔의 홍보를 전담하게 되며 온오프라인 기획전, 고객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한국시장 내에 센터라 호텔을 알려나간다.

모두투어 역시 지난 2007년 8월부터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과 3년간의 GSA를 체결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사이판 로타리조트 & 컨트리클럽과도 계약을 맺었다. 한때 티니안 다이너스티호텔, 사이판 플루메리아리조트와 GSA를 체결하여 북마리아나제도의 지역 유명 호텔 GSA를 두루 총괄하기도 했던 모두투어는 GSA 계약이 종결됨에 따라 현재는 로타 리조트와 브루나이 호텔만을 전담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여행사가 GSA 사업을 진행할 경우 전국의 대리점을 통한 지역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리조트 측에서도 자사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대형 여행사와의 GSA를 선호하기도 한다. 또한 여행사들은 이 같은 GSA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에 위치한 리조트와도 GSA를 체결하고 호텔 분야에도 좀 더 볼룸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대형 여행사가 특정 리조트와 GSA를 체결할 경우 다양한 지역의 호텔들을 담당해야 하는 여행사의 특성상 GSA를 체결한 리조트에만 집중한다면 이는 타 리조트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더불어 하나의 여행사와 GSA를 체결한 리조트를 타 여행사가 판매를 기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 여행사가 리조트 GSA 사업으로 큰 수익을 얻기란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신선해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