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37호]2009-12-04 14:14

‘경상북도 순환테마열차’ 본격 운행

지역 관광 활성화의 획기적 전환 계기 마련

경상북도 12개 시·군을 순환하는 관광열차

경상북도 12개 시·군을 순환하는 저탄소 녹색관광 사업모델 ‘관광열차’가 탄생했다.

경상북도(김관용 도지사)는 지난 1일 오전 10시 동대구역에서 경북 내륙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우수한 철도 인프라를 연계하여 저탄소 녹색관광상품으로 개발한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의 첫 운행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한 테마열차는 녹색관광을 선도하는 모델사업으로 정부의 친환경 정책 사업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발차식 행사에는 경상북도지사, 코레일 사장, 경상북도 관광협회장, 기자단, 전담 여행사, 관광객, 관계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북도의 이미지와 시군별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래핑한 열차 내·외부를 둘러본 후 각종 이벤트, 시군 관광홍보 영상물, 특산품 코너 등을 둘러보며 전 구간을 탑승했다.

열차는 무궁화호형 동차로 1편 4량이며 객차, 시군 특산품 코너, 와인 카페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차 내에서는 경유하는 구간마다 시군별 관광홍보 영상물 상영과 각종 이벤트도 실시되며 와인 카페칸에서는 지역별 전통주 시음과 판매도 병행한다.

총 4개 노선으로 운영되며 경부선은 왜관역, 구미역, 김천역, 경북선은 상주역, 점촌역, 예천역, 중앙선은 영주역, 안동역, 의성역, 화본역, 대구선은 북영천역, 동대구역 등을 거친다. 12개 시·군 및 대구광역시 17개역을 경유하는 347.5㎞ 거리로 총 운항 시간은 5시간5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접근성이 열악한 경북 북부 지역의 관광지를 연계 순환하는 열차로, 1일 2회 연중 운행하여 지역주민들에게 편의 제공은 물론 숙박, 음식, 농가 특산물, 교통 확대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추후 열차상품 운영은 전담 여행사를 통한 축제열차, 단풍열차, 재래시장투어, 기업체 연수, 학술 세미나, 임대 형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첫 운행 기념식을 계기로 경상북도와 코레일 대구본부가 힘을 합쳐 문경(레일바이크, 사극세트장, 문경새재 트레킹, 문경온천), 예천(회룡포 관람, 곤충생태체험관, 천문과학문화센터관람), 영주(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풍기인삼시장), 안동(하회마을, 병산서원, 한지 탈 만들기 체험) 4개 시군의 대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들은 소규모 단체 및 가족, 동호회 등의 고객을 중심으로 우선 판매될 예정. 이에 단체 20명 이상의 고객이 상품을 이용할 경우 ▲전세버스 무료제공 ▲문화관광 해설사 동행 ▲열차요금 50% 할인 ▲입장료 할인 ▲시군별 기념품 증정 등의 풍성한 혜택이 주어진다.

열차 패키지 예약 및 신청은 동대구역(053-940-2223), 대구역(053-940-2312), 구미역(054-429-2142), 김천역(054-429-2114)으로 각각 문의하면 된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