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46호]2010-02-11 15:29

KAL, 문화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진출

여름 성수기 타깃 3월30일부터 운항 재개

대한항공이 문화와 백야의 도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취항한다.
사진은 에르미타주박물관 전경.
대한항공이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오는 3월30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에는 A330 기종이 투입되며 항공편(KE929편)은 매주 화, 목, 토요일 오후 5시45분 인천공항을 출발, 당일 오후 10시20분(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다. 복편(KE930편)은 화, 목, 토요일 오후 11시50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해 다음날 오후 1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방문객이 늘어나는 6월부터 전 좌석에 주문형 오디오/비디오(AVOD) 시스템이 장착된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 편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핀란드만과 인접하고 있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모스크바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문화, 예술 및 학술의 중심 도시이며 북유럽 3국과도 가까워 유럽으로 통하는 대표적인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 현상을 볼 수 있는 여름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대한항공이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후원하고 있는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러시아 황실의 여름궁전 등 수많은 문화유산이 산재돼 있어 ‘북구의 베니스’라 불린다.

대한항공 측은 “이번 상트페테르부르크 재운항으로 현재 주 3회 운항하고 있는 모스크바와 연계해 보다 다양한 러시아 및 북유럽 여행상품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리며 “올해는 한ㆍ러 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다채로운 문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도 6월부터 한국유물 340점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