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49호]2010-03-04 14:53

파키스탄 하늘 길 드디어 오픈

국토부, 양국 간 항공 운항 합의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지난달 24일 개최된 한·파키스탄 항공회담에서 한국과 파키스탄간 운항가능 횟수를 여객 주 3회로 설정하고 화물부문은 자유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양국 간 항공 노선 개설이 가능해져 항공사들의 시장 확대 및 여행객들의 편의 증대는 물론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서남아시아 지역으로의 항공 물류망 구축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파키스탄 내 운항가능한 도시를 현재 카라치 1곳에서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 제2대 도시인 라호르 등 3곳으로 확대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현지에 진출한 LG, 삼성 등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 지원 및 우리 항공사들의 다양한 노선 구성 또한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우리 항공사가 직접 운항하지 않더라도 운항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 양국 및 제3국 항공사간 편명공유 운항에 합의함으로써, 향후 양국 항공사간 영업협력 확대 및 국가 간 교류 활성화 역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외에도 양국 간 항공운임을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데 합의하여 항공사의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신속한 운임 설정이 가능해 졌으며, 항공 안전 조항 신설을 통해 안전 운항 기반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키스탄은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위치하여 중동, 중앙아시아, 중국 서부지역 진출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6위인 인구에 기반한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불교 문명의 융성지이며, 히말라야 산맥이 위치한 국가로써 다량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관광지로의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단 관광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불안한 치안 상황과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등의 문제가 시급히 해결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