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54호]2010-04-08 13:25

하와이(上)

지상 최대 낙원, 그래도 잠은 자야 한다!
매력 만점 하와이 대표 호텔 4선 공개
 

낭만 허니문의 대표주자로 지난 몇 년간 맹위를 떨치고 있는 하와이가 폭발적인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10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단순한 허니문 목적지를 넘어 패키지, 가족단위 그룹, 개별여행, MICE 등 다양한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맞춤형 목적지로 거듭나는 것.

실상 하와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모든 여행객을 수용할 수 있는 탄탄한 관광 인프라와 자연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었지만,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은 마켓 형성이 허니문으로 한정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3월8일부터 15일까지 치러진 ‘하와이 아시아 수퍼 팸투어’참가를 통해 모든 여행객에게 꼭 알맞은 하와이의 여행 매력과 새로운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는 현지취재 기사를 총 3회에 걸쳐 연재한다.

[글 싣는 순서]
●하와이<上> 하와이 호텔 특집
하와이<中> 다재다능한 여행목적지 오아후
하와이<下> 빅아일랜드 200% 즐기기

하루 24시간이 짧다!

볼 것 많고 즐길거리 풍부한 대표 휴양지 하와이는 그 오랜 명성과 인기만큼이나 실로 많은 수식어를 지니고 있다.

‘낭만 허니문의 절정’, ‘지상 최대의 낙원’, ‘천국보다 아름다운 곳’ 등의 별명이 그 예. 아마 우리 모두는 하와이를 언젠가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확정짓고 은연중에 애정을 표하는 지도 모를 일이다.

무려 8일간의 하와이 출장이 결정된 직후 가까운 친구들부터 먼 지인까지 다수의 사람들이 부러운 시선을 보내며 한껏 흥을 돋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기자는 하와이에 대한 동경이나 설렘 없이 심드렁한 상태를 줄곧 유지했다. 이유인 즉슨 하와이 자체를 허니무너들에게만 적합한 허니문 목적지로 인식한 탓에 특별한 감흥을 느낄 수 없었던 것.

하와이는 괌이나 사이판 등의 리조트 휴양지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여행객의 일정과 개인 취향에 맞는 다양한 여행패턴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다.

이 같은 경쟁력이 특히 잘 드러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숙박 인프라. 하와이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라나이, 몰라카이 등 총 6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는데 한국관광객의 방문 비중이 높은 오아후와 마우이 등지에 최신식 호텔과 리조트가 즐비한 편이다.

현대적인 도시 관광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오아후는 와이키키 비치를 둘러싸고 백사장 바로 앞에 10개 이상의 리조트들이 길게 하나의 군락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 빅아일랜드의 경우 오아후에 비해 다소 한적하고 여유로운 지역 특성상 부호나 VIP들의 방문이 잦아 좀 더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브랜드 리조트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예년과 다르게 여행에서 숙박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각 목적지마다 여행객의 여행목적과 취향에 부합하기 위한 리조트 건설과 리뉴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하와이 역시 한층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2년마다 리조트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라도 각자 취향에 맞는 호텔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면 허니문, 고품격, 비즈니스 등 어떤 목적과 패턴에도 부합하는 호텔 천국 하와이로의 여행을 적극 추천하는 바다.

하와이=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 하와이관광청한국사무소 02)777-0033/www.gohawaii.or.kr


하와이 최고의 명문 호텔- 애스톤 호텔&리조트(Aston Hotels & Resorts)

 

명문 브랜드를 자랑하는 애스톤 호텔&리조트는 지난 60년간 여행업계는 물론 일반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와 명성을 쌓아온 호텔이다. 하와이 4개 섬에 26개의 부띠크 호텔과 별장식 콘도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객실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아후 와이키키 비치에 자리한 애스톤 호텔은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 및 그룹에게 적합한 ‘힙 하와이안’을 테마로 삼고 있다. 하와이의 독특한 전통 문양을 기조로 최근 개보수 작업을 마친 호텔 내부와 객실은 우아하고 편한 분위기로 가득하며, 프론트데스크 옆에 비치한 서빙보드 싸인 등이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25층에 총 6백4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객실 가운데 85%가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최상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다량의 커넥팅 룸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애스톤이 가족 및 단체팀을 유치하기에 매우 유용한 업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객실 내에는 음악 시스템, 자쿠지, 개인용 발코니, 주방 조리시설, 헤어드라이이어, 커피메이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특징 가운데 애스톤만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편리한 호텔 위치. 와이키키 비치 건너편에 자리해 있어 각종 식당, 쇼핑센터, 관광업소 등을 도보로 10분 내에 모두 이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개장한 피트니스 센터와 스파, 온도 수영장은 여행의 피로감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주며 비즈니스 시설, 코코넛 클럽, 수영장과 로비에서의 무료 WiFI 사용 등도 가능하다.

또한 ‘터키스 그릴 앤 바’에서의 하와이 요리나 밤마다 열리는 라이브 쇼 등의 엔터테인먼트도 매우 유명하다. 주된 제공 서비스로는 아동 무료 숙박, 조찬 매일 무료 제공, 신문 무료 제공, 노래방, 세탁 및 주차 서비스, 메이드 활용 등이 있다. 호텔 체험 결과 애스톤은 어린 자녀와 노인을 동반한 대가족, 친척, 계모임 단체 등의 여행에 최고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www.astonhotels.com)

럭셔리를 말하다 - 할레쿨라니(Halekulani)

고품격 호텔을 나누는 또 다른 등급이 존재한다면, 할레쿨라니 호텔은 그 중에서도 단연 1등급에 속한다고 자신할 정도로 ‘럭셔리’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하와이 현지어로 ‘천국 같은 집’을 뜻하는 할레쿨라니는 90% 이상의 객실에서 와이키키 비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와이키키에서 가장 크다는 베란다에서의 룸서비스 또한 자랑거리. 할레쿨라니는 그 명성만큼이나 대단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데, 실제 지난 2009년 트래블엔레저에 의해 하와이 최고 호텔 No.1을 차지했을 만큼 브랜드 파워가 막강하다.

총 17개의 빌라 동에 453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객실은 그랜드뷰, 오션뷰, 주니어 오션 스위트, 프리미엄 스위트 등으로 나뉜다. 또한 베라왕 스위트와 로얄 스위트도 이용 가능하다.

고급 호텔인만큼 객실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프리미엄 스위트는 1박에 $7,000, 주니어 오션 스위트는 $875가 필요하다. 그랜드 뷰는 $425 오션뷰는 $590이다. 신기한 것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객실 예약은 높은 등급부터 채워진다는 것. 별도의 가격 프로모션이나 홍보는 자제하되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리피터를 창출하는 영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부대시설은 수상 경력에 빛나는 레스토랑, 3개의 칵테일 라운지, 수영장, 스파, 피트니스 룸, 비즈니스 센터, 응접실, 자체 세탁, 드라이클리닝 시설, 인쇄 가게, 제과점, 연회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객실에는 커피 테이블, 사업 책상, 트윈 또는 킹 사이즈 침대, 욕조, 대리석 세면대 등이 갖춰져 있다.

참고로 할레쿨라니 직원들은 하루 한 두 차례 방을 정리하는 일반적인 룸 서비스와 달리 손님이 방을 비웠을 때 수시로 방을 찾아 정돈하고 필요한 물품을 구비해 놓는 밀착 서비스를 펼친다. 실제 호텔 투숙 중 수영복을 욕조에 담아두고 외출 후 다시 돌아오니 줄을 걸어 수영복을 매달아 놓은 모습을 보고 그들의 정성이 느껴졌다.(www.halekulanicorporation.com)

친환경 리조트의 대표 주자 -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Hilton Waikoloa Village)

빅아일랜드는 하와이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섬답게 광활한 영토와 자연환경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풀 수 없는 관광지이다. 그 중에서도 와이콜로아 빌리지는 리조트 안에 모든 즐길거리를 완비한 원스톱 데스트네이션으로 아름다운 비치, 다양한 액티비티, 스파 등 휴식과 오락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

특히 리조트 안에 자리 잡은 마호가니 보트를 이용, 수로를 따라 리조트 안 구석구석을 이동하는 기분은 신비하다. 또한 1층 로비와 다소 떨어져 있는 객실 이동은 모노레일을 통해 가능한데 약 2~3분 차로 모노레일이 운행하는 탓에 큰 번거로움 없이 식당이나 옆 빌딩으로 움직일 수 있다.

코나 국제공항에서 약 29km 떨어진 코할라 해안에 위치해있으며 리조트 내 골프코스, 테니스 코트, 스파, 각종 숍, 돌고래 체험 등의 액티비티, 수중 스포츠를 즐기는 것도 매력 만점.

총 1,240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세 동의 저층 빌딩인 오션, 라군, 펠리스 타워에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와이콜로아 빌리지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에도 매우 적합한데 이는 호텔측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학습 캠프 때문. 5살에서 12살 미만의 어린이들을 관리해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돼고 있어 편리하다. (www.HiltonWaikoloaVillage.com)

최적의 입지 캐주얼한 여행 제격-아웃리거 리프 호텔(Outrigger Reef)

아웃리거 리프 호텔은 와이키키 비치 정 중앙과 칼라 쿠아 번가에서 국제 시장 건너편에 자리했을 정도로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호텔 뒤편으로는 바다가 앞으로는 다양한 쇼핑센터와 엔터터테인먼트 시설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아웃리거는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비용과 부대 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1층 로비에서 한걸음만 옮기면 눈 앞에 와이키키 비치가 펼쳐지는 동선은 최상. 객실에서 편한 옷과 신발로 갈아입은 뒤 별다른 짐이나 물품을 챙길 필요 없이 바다로 금세 나갈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바다를 선호하는 한국관광객들에게 유용한 판매 포인트다.

호텔 내부는 하와이 전통적인 우아함은 물론 와이키키 해변의 역동미까지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체크인아웃 역시 손님이 앉아서 진행할 수 있도록 장소를 낮게 설계한 점이 특징. 객실에서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세탁 서비스, 무료 주차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룸 타입은 시티뷰, 오션뷰, 오션프론트, 디럭스 오션프론트 등. 고객 서비스는 공항 교통 (셔틀버스 또는 택시 경유), 개인용 컴퓨터, 비즈니스 센터, 캐터링 서비스, 육아, 세탁기 및 주차 대행 등이 있다.

주요 식당으로는 스테이크와 해산물, 샐러드 등을 맛볼 수 있는 ‘척 스테이크(HouseBeachfront)’. 1층 로비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며 캐주얼한 복장으로 출입 가능하다. 영업시간은 오후 4시45분부터 10시까지. (www.outrigg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