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55호]2010-04-15 10:41

현지취재 하와이(中)

와이키키 비치. 수영, 낮잠, 선탠, 휴식 등 즐길거리가
무한하다.
볼 것 많고 즐길거리 많은 신천지

다다익선(‘多多益善’)

‘오아후’탐방기

글 싣는 순서

하와이<上> 하와이 호텔 특집

●하와이<中> 다재다능한 여행목적지 오아후

하와이<下> 빅아일랜드 200% 즐기기

하와이 오아후(Oahu) 섬은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대부분의 허니무너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유명 지역으로 하와이 랜드마크라 일컫는 와이키키 비치를 따라 다양한 리조트와 쇼핑몰, 액티비티 센터 등이 촘촘히 자리해 있다.

도시 관광과 이국적인 자연 관광을 두루 맛볼 수 있는 오아후는 여행객들이 원하는 관광 인프라를 한 곳에 모두 모아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섬. 하와이 현지어로 ‘분출하는 바다’라는 뜻을 지닌 와이키키 비치부터 골프, 쇼핑, 재래시장 탐방, 역사 관광, 시티 투어, 무동력 해양스포츠 등 여행객의 갖가지 욕구를 그야말로 완벽하게 충족시킨다. 한국 시장에서는 오아후 섬이 너무 일반화된 탓에 ‘하와이=오아후’의 공식이 설립됐을 정도. 하지만 시장을 세분화 하고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해마다 많은 여행객의 러브콜을 받는 1등 목적지임에는 별 다른 변화가 없는 셈이다.

예년과 달리 여행 트렌드가 몸으로 직접 부딪치는 체험 내지는 아예 한적한 휴양으로 변화하면서 소위 ‘깃발부대’라 불리는 꽉 찬 패키지여행이 그 달리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세상이 변해도 여행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과 재미를 만끽하고 싶어 하는 여행객의 욕망만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모름지기 여행이란 결국 많으면 많을수록 무조건 좋은 법이다. 다양함을 넘어 어느 관광객에게나 규모의 여행(?)을 실현할 줄 아는 오아후 섬은 여행 첫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내 생애 최고의 추억을 선물한다.

하와이 오아후=김문주 기자titnews@chol.com

취재협조 및 문의=하와이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7-0033/www.gohawaii.or.kr


오아후 즐길거리 소개

ABC 마트 & 재래시장

쇼핑이나 선물 보다는 재미로 들려봄직한 ABC 마트. 와이키키 비치만 해도 수십 개의 ABC 마트가 블록마다 자리해있을 정도다. 예상보다 많은 쇼핑으로 트렁크 무게를 초과했을 때 예비용 가방을 사기에는 ABC 마트가 제격. 가벼운 티셔츠나 수영복, 모자, 종이가방 등 각종 잡화를 구비하고 있으며 음료와 간식 같은 먹을거리도 호텔 매장보다 저렴한 탓에 여행객들의 방문이 잦다. 재래시장에서는 대형 쇼핑몰이나 매장에서 찾기 힘든 액세서리와 전통 수공예품, 그림 등을 구매할 수 있는데 사실 꼭 물품을 구매한하기 보다는 구경을위한 장소로 더욱 적합하다.



 

쿠알로랜치(KUALOA RANCH)

영화 ‘쥐라기파크’와 ‘고질라’의 촬영지로 유명한 쿠알로랜치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체험형 액티비티를 내세우는 곳이다. 서울 롯데월드의 1백25배를 자랑할 만큼(부지면적 500만평) 규모가 대단하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일례로 승마, 사륜바이크, 영화마을 버스투어, 지프투어, 카네오해만 크루즈 등이 그 예다. 일정 중 옵션 투어로 즐길 만하다는 평가가 많은데 실제 한국 단체 팀을 받거나 패키지 형태로 실현된 경우는 드물다. 바이크는 말 그대로 400CC의 사륜 오토바이를 타고 쿠알로랜치의 광대한 골짜기를 주행한다. 오토바이나 자동차 운전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운전이 가능하다. 운행 전 매니저에게 간단한 이용 방법을 교육받고, 안전 교육 및 안전 장비 착용 등의 절차를 끝마친 뒤 시범 테스트를 거치면 탑승이 가능하다. 운전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지프차를 탑승하고 같은 코스를 드라이브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제약은 없다. 투어는 1일과 반나절로 나뉘는데, 1일 투어의 경우 4가지 액티비티를 종류 당 각 한 시간씩 체험하며 반나절은 2개의 액티비티를 체험한다. 점심 식사 제공이 가능하며 영토가 넓고 햇빛이 강한 탓에 선글라스와 긴바지 썬크림 등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www.kualoa.com)

와이키키 트롤리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 사이 매 20분마다 로얄 하와이안 쇼핑 센터에서 출발한다. 개별여행객 위주이지만 단체 그룹여행객일지라도 일정 중 시간을 내서 시내 관광을 즐기거나 이동하고 싶다면 충분히 이용 가능하다. 속도가 빠르거나 놀이기구처럼 특별히 재미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 중 천천히 시내를 둘러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특히 일행 중 노인이나 장년층이 있다면 휴식을 위해서라도 탑승해볼 만한다. 그린 라인, 레드 라인, 핑크 라인 등으로 운행되며 그린 라인은 다이아몬드 헤드 투어, 레드 라인은 호놀룰루 시내, 핑크 라인은 알라 모아 센터 및 와이키키 쇼핑 숍 위주로 코스를 운행한다. 트롤리 패스 가격은 7일 권의 경우 49달러, 4일은 43달러, 1일은 25달러가 소요된다.

온라인을 통한 패스 구매및 할인도 가능하며 시내 정보 센터에서 한국어로 된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다. (www.waikikitrolley.com)

쇼핑센터 맛보기, 지갑아 열려라!

알라 모아나 센터

알라 모아나 센터는 약 290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쇼핑센터. 좀 더 간략히 설명한다면 하와이 쇼핑의 중심이자 럭셔리 브랜드들의 집합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오아후를 쇼핑 관광의 메카로 끌어올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고 평가할 정도다에르메스, 지미추, 버버리, 불가리, 까르띠에, 샤넬 부티크, 코치, 콜한, 다미아니, 디올, 펜디, 구찌, 해리 윈스턴, 스와로브스키, 프라다, 몽블랑, 루이비통, 니만 마커스 등 이름만 대면 쉽게 알 수 있는 고급 브랜드들이 저마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 물품 역시 다양한데 각종 액세사리와 의류를 비롯해 아동복, 쥬얼리, 신발, 코스메틱, 디자인 제품 등.

일반 아울렛이나 면세점보다 상품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만 빼면 한국 시장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신상품들을 먼저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이와 함께 쇼핑 후 출출해진 배를 세계 각국의 기이한 음식들로 채울 수 있다는 장점도 남다르다.

센터에 들어선 총 70개의 레스토랑에서는 일본, 미국, 멕시코, 하와이, 중국, 이탈리안 등 각국의 요리는 물론 다양한 퓨전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 쇼핑과 식사를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센터 4층에 자리한 호우키파 테라스에는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루비 튜즈데이 등의 유명 레스토랑과 하와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마이 타이 바가 자리해 있다.

▲위치 : 오아후 섬 알라 모아나 대로, 알라모아나 비치 파크 건너편. 와이키키에서는 0.4Km 호놀룰루 시내에서는 5km 떨어져 있다.

▲영업시간 : 월~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 /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웹사이트 : www.AlaMoanaCenter.kr

 


DFS 갤러리아 와이키키

괌, 하와이, 사이판,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 일본, 홍콩 등 쇼핑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봤을 만큼 친숙한 DFS. 이 가운데 DFS 와이키키는 와이키키 중심부인 칼라카우아 애비뉴와 로얄 하와이언 애비뉴에 걸쳐 넓게 자리해 있다. 총 3층 규모의 면세점으로 패션, 잡화, 쥬얼리, 코스메틱 등의 명품 브랜드 제품을 면세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허니무너 및 그룹 단위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2층 일부에는 화장품과 리조트 룩, 선글라스 매장 등이 자리해 있으며 20여종의 코스메틱 브랜드가 모여 있다. 3층은 고급 브랜드와 부티크 매장이 위치해 있어 동선을 잘 활용하면 편리한 쇼핑 활동이 가능하다. 사전에 인터넷을 통한 상품 주문이 가능하며 제품과 영수증만 소지하고 있다면 전 세계 어느 매장에서든 교환, 반품, 수리까지 가능하다. 그야말로 신뢰 있는 쇼핑과 확실한 애프터서비스가 정점을 찍는 곳이다. 직접 경험한 DFS 와이키키의 장점은 깨끗한 실내 디자인과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단편적일지는 몰라도 한국어를 구사하는 스텝을 꽤나 많이 만날 수 있어 의사소통에 제한 없이 즐거운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상품 가격은 일반 아울렛이나 현지 로컬 마켓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국내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가격에 비하면 저렴하다. 현재는 시설 확장과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내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위치 : 와이키키 중심부, 칼라카우아 애비뉴와 로얄 하와이언 애비뉴.

▲영업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웹사이트 : www.dfsgalleria.com/hawai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진정한 쇼핑 고수들은 와이켈레로 간다! 하와이 쇼핑의 중심지가 오아후 시내에 밀집한 몇몇 쇼핑센터에 그친다고 생각하면 오산. 시내를 벗어나 외곽으로 이동하면 평소 가격보다 세배 이상은 저렴한 의류 및 잡화를 구매할 수 있다. 와이켈레는 초기 몇몇 개별여행자와 현지인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명소이나 하와이 여행시장이 대중화되면서 최근에는 허니무너 및 여성 고객들을 위주로 홍보와 판매에 탄력이 붙고 있다. 규모는 국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보다 작지만 입점해 있는 브랜드나 매장 운영은 생각보다 훌륭한 편. 특히 이동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시간만 넉넉하다면 전 매장을 둘러보는 일도 가능하다. 국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은 매장은 역시 코치와 폴로 매장. 코치(Coach) 가방의 경우 이월 상품이긴 하나 반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며 특히 시즌별 할인 프로모션이 더해져 70~80% 이상의 파격적인 가격으로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코치의 경우 한국인들이 워낙 많은 탓에 판매 매니저 여러 명이 매장을 돌아다니며 고객을 관리한다는 점도 특징. 프로모션이 진행될 때에는 매니저가 계산기를 직접 들고 다니며 그 자리에서 할인된 상품 가격을 계산해주는 탓에 편리하다. 센터 안 중심에 자리한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매장 위치가 그려진 지도와 가이드북을 받을 수 있으며 셔틀버스 및 트롤리를 타고 이동 가능하다.

▲위치 : 오아후 단지 15마일 서쪽 호놀룰루 H-1 고속도로 7번 출구.

▲영업시간 :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교통 : 투어버스((808) 591-2561), 무료 셔틀((808) 744-2836/와이키키, Ilikai 호텔, 트럼프 타워, 하얏트 리젠시 호텔, 애스톤 와이키키 비치 호텔 등에서 픽업), 택시((808) 531-1333)

▲웹사이트 : www.premiumoutle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