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68호]2010-07-16 11:07

현지취재 호주관광교역전 (下) 2010 ATE에서 만난 사람들

현지취재 호주관광교역전 (下)

글 싣는 순서

ATE<上> 2010 ATE를 주목하라

●ATE<下> 2010 ATE에서 만난 사람들

2010 ATE에서 만난 사람들 호주관광 시장을 전망하다

‘2010 ATE’에서 만난 호주 각 주 관광청 관계자들의 공동된 관심사는 ‘트레킹’이다. 넓은 대지 위에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은 광활한 자연을 가지고 있는 호주 인프라를 활용, 트레킹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것.

전 세계적으로 웰빙 바람이 불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호주 각 관광청에서도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소개, 여행객들을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시드니를 중심으로 도시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호주 여행시장이 ‘트레킹’이란 테마 아래 새롭게 변화될 전망이다.

각 관광청들이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관심사는‘FIT’.

타 여행지에 비해 FIT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호주가 이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관광지 및 인프라를 소개하는 등 공격적인 활동을 펼침에 따라 FIT 확대가 기대된다. 오랜 시간 패키지 시장에 있어서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호주 여행시장이 트레킹 수요와 FIT 수요 증가로 인해 다시 한 번 도약기를 기대해 본다.

호주 애들레이드=민은혜 기자 titnews@chol.com

취재 협조 및 문의=호주관광청 한국지사 02)399-6500/www.australia.com

FIT 시장 급속 성장으로 다시 한 번 도약

호주의 다양한 관광인프라 한국 시장 소개

한국 여행시장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

광활한 자연 이용한 트레킹 시장 주력


서호주관광청홍보 담당자 사라 모나한 (Sarah Monahan)

워홀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 성장 기대

서호주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소비자 광고 및 업계 대상 팸투어를 진행해 왔다. 따라서 서호주관광청 한국사무소가 설립될 당시와 비교했을 경우 많은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워킹홀리데이 수요를 중심으로 한국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국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사라 모나한 홍보 담당자는 “지난해 몇 년 동안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며 포지션을 넓히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매우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워킹 수요가 많다보니 호주 내에서 숙박 일수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호주는 호주 타지역과 비교했을 경우 가장 독특하고 특별한 자연을 가지고 있다.

넓게 펼쳐진 아웃백을 중심으로 9월과 11월 사이에는 1만5천종의 야생화를 볼 수 있어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서호주를 찾고 있다. 또한 와이너리를 비롯해 다양한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어 ‘맛 여행’ 또한 가능하며, 각종 엔터테인먼트와 해양스포츠 역시 즐길 수 있다. 그는“한국 여행객들의 경우 워홀과 교육으로 인한 장기체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노던테리토리주관광청 홍보 담당자 케이트 리안 (Kate Ryan)

유학생·워홀 한국 시장 주된 타깃

노던테리토리주는 호주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주로, 야생적인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의 여섯 배나 되는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1년 내내 무더운 날씨가 지속돼 대부분이 원시림과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진정한 아웃백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케이트 리안 홍보 담당자는 “노던테리토리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 액티비티를 경험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여행지로, 하이킹과 트레킹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노던테리토리는 교육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한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유학 또는 워킹홀리데이비자를 통해 방문하고 있다. 따라서 노던테리토리주관광청에서는 이들을 주 타깃으로 삼고 마케팅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리안 홍보 담당자는 “현재 한국에 노던테리토리주관광청이 상주하고 있진 않지만 웹사이트를 통해 노던테리토리의 관광 정보를 제공해 나가고 있다”며 “호주의 원주민 문화를 경험하거나 호주만의 독특한 생태계를 경험하고 싶은 자유여행객들이라면 진정한 호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즈매니아주관광청 한국·일본 담당자 아담 피커 (Adam Pike)

자연과 생태 보고의 장

테즈매니아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섬으로된 주로써 자연과 생태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다와 비치가 위치해 있고, 수많은 동물들이 즐비해 있어 이들을 관찰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의 동식물학자들이 테즈매니아를 찾기도 한다.

아담 피커는 “한국 시장은 워킹홀리데이 수요를 중심으로 FI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살아 있는 자연 속에서 하이킹을 즐기려는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즈매니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티비티 가운데 오토캠핑이 많은 세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토캠핑은 FIT들이 캠핑카를 이용해 태즈매니아를 둘러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유롭게 차로 이동해 테즈매니아 곳곳을 둘러볼 수 있어 자유여행객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피커는 “그동안 테즈매니아는 독일과 일본을 중심으로 여행시장이 형성되어 있었지만 이들 지역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한국을 비롯한 타 지역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며 “호주정부관광청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캠페인 ‘There’s Nothing Like Austrailia’를 통해 테즈매니아의 숨은 매력을 알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주관광청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

켄지 타카모리 (Kenji Takamori)시티 속 빅토리아의 대자연을 알린다

한국 여행시장에서의 빅토리아주는 골드코스트 및 시드니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 따라서 현재 한국 패키지 여행상품 가운데 빅토리아주를 방문하는 일정의 상품은 드문 상황이며 FIT 시장이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켄지 타카모리 매니저는 “빅토리아는 그 어느 지역보다 FIT 수요가 많은 곳으로 관광청에서는 FIT 프로모션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관광청은 그동안 세련되고 도시적인 분위기의 시티만을 중심으로 광고를 진행했던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자연을 배경으로 한 광고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하이킹 및 트레킹 시장을 넓혀 나가는 것과 동시에,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빅토리아의 아름다운 곳곳을 알려 나간다.

켄지 타카모리 매니저는 “패키지보다 FIT 수요가 월등히 높긴 하지만 시장 확대에 있어서 패키지 또한 간과되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며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빅토리아주를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2010 ATE를 통해 한국 여행사 관계자들이 빅토리아주에 대한 보다 다양한 정보와 매력을 알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퀸즈랜드주관광청 국제미디어 매니저 린다 자클리코우스키 (Linda Zaklikouski)

FIT·패키지 모두 주요 타깃

퀸즈랜드주는 케언즈와 함께 헤이만 아일랜드, 해밀턴 아일랜드로 대표되는 지역으로 한국 허니무너들의 수요가 증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퀸즈랜드주관광청은 호주관광청과 함께 올 여름 한국 시장에서 ‘올 여름 호주 케언즈의 매력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프로모션을 진행, 더욱 많은 한국방문객들이 퀸즈랜드주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린다 자클리코우스키 담당자는 “현재 퀸즈랜드주를 찾는 한국 수요는 패키지와 FIT가 5:5 비율로 공존하고 있다”며 “양 타깃 모두 확대될 수 있도록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퀸즈랜드관광청은 현재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홈플러스, 닥스 등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 지역 인지도를 높여 나가는 동시에 콴타스 항공을 이용한 허니문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자클리코우스키 담당자는 “현재 퀸즈랜드 여행시장에서 한국이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허니문과 함께 가족여행객. 워홀들을 타깃으로 퀸즈랜드 여행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 등을 연개한 모노상품을 비롯한 보다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호주관광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매니저 크리스 보스(Chris Booth)

캥거루아일랜드를 중심으로 한 특별한 여행지

남호주는 한국관광객들에게 있어서 인지도가 낮은 지역이긴 하지만 깨끗한 자연과 평화로운 분위기로 인해 유럽, 미주 등에서의 방문률이 높다.

남호주의 주도는 이번 2010 ATE가 개최된 애들레이드로, 지난 몇 년 동안 빠르게 발전하면서 도시 곳곳에 세계 각종 레스토랑 및 쇼핑숍들이 즐비해 있다. 크리스 보스 매니저는 “특히 남호주에서 대표되는 관광지는 ‘캥거루 아일랜드’로 그 이름만큼이나 특별한 곳으로 호주 각지에서는 물론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며 “캥거루를 비롯해 코알라, 바다표범 등 많은 동물들이 위치하고 있어 이들의 재미난 움직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호주에는 유명 와이 너리가 곳곳에 위치해 남호주만의 특별한 와인 맛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싱싱한 해산물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이 또한 남호주의 대표 관광 아이템이다. 그는 “남호주 관광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미미하긴 하지만 호주 전체 관광시장에서 한국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남호주에서도 한국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올해 세계적으로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많은 한국관광객들이 남호주를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즈주관광청 북아시아담당 국장 오톤 우 (Oton Wo)

웰빙 트렌드에 맞춘 트레킹 시장 공략

한국관광객들이 시드니를 찾을 경우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달링하버 등을 관람하는 것이 전부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시드니에는 이러한 대표적인 관광지 외에도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숨겨진 관광명소가 즐비해 있다. 특히 뉴사우스웨일즈주관광청은 시드니의 도시적인 모습과 함께 자연을 배경으로 한 트레킹 시장 형성에 노력할 예정.

오톤 우 국장은 “한국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트레킹 여행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시드니에서 즐길 수 있는 트레킹에 대한 정보를 집중해 알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드니에는 아름다운 바다와 숲을 배경으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돼 있으며, 시드니 근교에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비치와 숲들이 위치해 있어 다채로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우 국장은 “이처럼 호텔 및 쇼핑, 레스토랑 등 질 높은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까지도 보존하고 있어 호주 최고의 여행목적지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페라 하우스에서 각기 다른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기 때문에 새로운 오페라 하우스 또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