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75호]2010-09-09 15:41

하와이안항공, 한국시장 공략 잰걸음

공식 웹사이트 오픈, 실무진 채용 등 노력

경쟁력 있는 요금 제공 위해 지속 협의

하와이안항공(HA)이 인천-호놀룰루 구간의 직항 취항을 앞두고 한국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로를 모색한다. 하와이안항공은 오는 2011년 1월12일 직항노선의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인천발 호놀룰루행 첫 항공편은 내년 1월14일에 운항될 예정이다.

동 구간에는 총 264석 규모의 보잉767-300ER기종이 투입되며 주4회 운항한다. 운항 스케줄은 매주 월, 수 금, 일요일 밤 10시 인천 출발 같은 날 오전 11시(현지시각) 호놀룰루 도착이며 복편은 매주 화, 목, 토, 일요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각) 호놀룰루 출발 다음 날 오후 8시5분 인천 도착이다.

하와이안항공은 보다 편리한 고객 이용을 위해 한국어 웹사이트(www.HawaiianAirlines.co.kr)를 개설했다. 새로운 웹사이트는 인천-호놀룰루 뿐만 아니라 하와이안항공이 운항하는 하와이 주내선, 미서부를 비롯한 국제선 노선의 항공권 구입이 가능하다. 하와이 여행 정보, 웹사이트 등록 회원 대상 각종 서비스 및 할인 항공권 구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하와이는 미 비자 면제와 함께 국내 허니문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인기 목적지. 그러나 만성적인 항공 좌석난과 레저 수요 집중으로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기존 직항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했으며 일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경유편을 통한 하와이 노선을 제공했다. 때문에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HA의 이번 직항 취항이 허니문 시장 확대는 물론 노선 활용을 통한 상용고객 및 MICE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항 4개월을 앞두고 한국사무소 역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와이안항공 한국사무소는 판매 촉진을 위해 영업 사원을 충원한 것은 물론 자사 인지도 향상 및 각종 프로모션 전개를 목적으로 마케팅 담당자까지 영입했다. 아울러 여행사 대상 경쟁력 있는 요금 제공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창연 신임 마케팅 이사는 “기본적으로 여행사와 함께하는 코업 마케팅은 물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단계적인 마케팅 활동을 염두해 두고 있다”며 “전체 하와이 시장의 볼룸 확대에 우선 치중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문주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