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677호]2010-10-01 09:25

전 세계 호텔 객실가 2007년 이후 첫 상승세

지난해 급격한 하락으로 아직 2004년 객실가 보다는 낮아

전세계 호텔 객실요금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함에 따라 호텔업계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호텔스닷컴은 2010년 2분기 전세계 평균 호텔 객실요금이 지난해 동기대비 2% 상승했으며 2007년 이후로는 첫 상승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호텔스닷컴의 호텔가격지수(HPI)에 따르면 호텔 객실료는 지난해부터 7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해왔는데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2009년 객실료가 워낙 큰 폭으로 하락해 아직 2004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가격의 변화가 가장 컸던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중 가장 상승폭이 컸던 도시는 발리, 싱가포르, 홍콩, 쿠알라룸푸르, 멜버른 등이다. 발리는 지난해 2분기 129달러에서 203달러로 57% 상승했으며 싱가포르는 2009년 2분기 143달러에서 올해 182달러로 27% 상승했다. 홍콩은 지난해 2분기 117달러에서 142달러로 21% 상승했다. <표 참조>

한편 지난해 2분기 대비 올해 호텔가격이 가장 높았던 주요 도시는 뉴욕, 파리, 런던 등으로 미주 및 유럽지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은 지난해 196달러에서 224달러로 14%, 파리는 192달러에서 205달러로 7%, 런던은 197달러에서 203달러로 14% 상승했다.

호텔스닷컴측은 “호텔가격지수 조사 결과를 비롯한 다양한 자료들이 아시아 지역의 성장세와 함께 호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호텔 가격과 경기 회복 속도는 명확한 편차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싱가포르와 홍콩과 같은 비즈니스 및 컨벤션 중심지는 출장 등의 수요에 힘입어 객실가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혜성 기자 titnews@ch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