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기사스크랩 [제702호]2011-04-08 16:00

서울시내 특급호텔, 때 아닌 ‘조찬’열풍

조찬 모임이 활성화 되면서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 또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팔래스호텔의 일식당 다봉.


개인 시간 자유롭고 편리, 新 트렌드 부상

최근 조찬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임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호텔업계가 전했다. 실제 조찬 모임은 술자리로 이어지는 저녁 모임보다 조용하고 맑은 정신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고, 가격도 저녁에 비해 저렴한 탓에 이제는 하나의 미팅 문화로 확실히 자리 잡아가는 추세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조찬모임은 지난 2010년 4월 전년대비 약 25% 상승했으며 올해는 2010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조찬 메뉴는 ‘아메리칸 스타일’. IT 업계 등 강남 거주 젊은 고객의 조찬회의에 많이 이용된다.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모든 조식 메뉴는 시즌별로 업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를 선정하여 조식 메뉴에 포함하곤 하는데 이번에 소개한 메뉴 역시 2010년 하반기에 개발된 것으로 다음 메뉴 역시 레스토랑 지배인들과 미팅을 거쳐 빠르면 5월에 새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팔래스호텔의 경우 조찬 시장을 예견해 지난 2004년부터 조찬을 시작한 케이스이다. 강북과 강남, 지방과 강북의 중간점에 위치한 이점으로 비즈니스 및 정부 부처의 조찬이 많다. 특히 일식당 다봉은 스크린이 설치된 룸이 구비돼 있어 어떤 회의도 가능하다. 일식당 다봉과 연회장의 가장 인기 메뉴는 ‘전복죽 정식’. 뷔페 레스토랑의 경우 조찬 뷔페나 우거지 갈비탕 등의 한식 단품 메뉴를 이용하러 오는 외부 고객의 비율이 30% 이상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이탈리안 레스토랑&바 ‘페닌슐라’,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에서 뷔페식, 아메리칸식, 컨티넨탈식, 비즈니스식 가운데 조찬 뷔페의 인기가 가장 뛰어나다. 특히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에서는 한식과 일식, 중식, 양식 등 총 100여 가지 이상의 메뉴로 구성된 조찬뷔페로 비즈니스 조찬뿐 아니라 가족모임에서도 환영 받고 있다.

끝으로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조찬 모임은 최근 3년간 횟수 기준(매출 기준으로도 비슷한 결과)으로 10% 내외의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데 한식, 일식, 서양식 조찬세트 메뉴 중 서양식 세트메뉴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한식 메뉴 또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